부추연 > 자유게시판 > 어쩌면 빨갱인 그렇게도 똑같은가? 개정일,후쎄인,남빨들...

후세인정부 非理조사 판사 피살

괴한들에 피랍...美국민 51% "이라크정책 반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정권의 불법행위 조사위원회를 이끌어온 나자프 지역의 판사가 3일 납치된 뒤 살해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AFP는 무한 자브르 알 슈와일리 판사가 이날 새벽 자택에서 납치된 뒤 자동차에 실려 집에서 8㎞쯤 떨어진 사막지대에서 살해됐다고 전했다. 함께 납치됐다가 풀려난 아레프 아지즈 검사에 따르면 범인들은 “사담이 너에 대한 처형을 명령했다”고 말한 뒤 판사 머리에 총 2발을 발사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일 미군 헬리콥터가 이라크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미군 16명이 사망한 데 대해 ‘국가적 비극’으로 규정하고, 대테러 전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희생된 젊은이들과 미국인에게 분명 비극적인 날”이라며 “그러나 이런 날들은 피할 수 없고, 힘들고 복잡한 전쟁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도 “테러리스트들이 우리를 쫓아내려고 병사와 무고한 이라크 주민들을 죽이고 있으나 우리 의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미군 희생자는 지난 5월 1일 종전을 선언한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더구나 ABC방송·워싱턴포스트 공동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반대가 51%로 절반을 넘은 상황에서 발생했다.

폴 브레머 미군 최고행정관은 “저항세력의 공격이 갈수록 조직화되고 정교해지고 있다”며 “미사일로 헬기를 격추시킨 것은 공격의 차원이 달라졌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된 이라크 주둔 미군병력 증강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이라크인으로 구성된 군 병력이 현재 10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치안 유지를 위한 전체 병력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미군을 더 늘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럼즈펠드는 그러나 어떻게 단기간에 이라크군이 10만명으로 늘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앞서 미국이 지난 5월 해산된 옛 이라크군을 재소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전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라크에 계속 남아 싸워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구기자 [email protected] )

54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