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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염려됩니다.
이시국이 많은백성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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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시위’ 나흘째 악천후로 최대의 고비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싸우겠다”
2005-10-01 03:15:23

이해찬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서울 올림픽대교 90M 횃불 조형물에 올라간 전직 북파공작원 모임 ‘HID특수임무청년동지회’의 ‘고공 시위’가 나흘째인 1일 악천후 속에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5~2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지역별로 보면 새벽 1시 서울이 108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청년동지회의 ‘고공 시위’ 현장은 ‘이회창 총리 사퇴’ 문구가 적힌 20미터 대형 현수막이 기상악화로 인해 엉킨 모습으로 내걸려 있었다. 주탑을 중심으로 경찰 관계자 차량과 경찰버스 3대가 나란히 서있었으며 인명구조용 사다리차가 비상대기 중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고공 시위’ 현장에는 청년동지회의 일부 간부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청년동지회 정용구 안보국장은 “많은 분들이 ‘고공 시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왔는데 너무나 감사하다”며 “일부 인사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음식물을 가져 왔지만 경찰의 저지로 전달되지는 못했고 청년동지회 회원들이 경찰에 강력하게 항의해 소량의 빵만이 동지들에게 전달되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또 “경찰이 동지들에게 음식물과 응급물품 전달을 막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동지들의 상황은 매우 절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동지들이 기온 저하로 인해 모두 감기에 걸린 상태”라고 말했다.

청년동지회의 오복섭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폭우는 약간 멈추었지만 조형물 주변의 배수 시설이 빈약에 물이 발목까지 차올라와 구조물에 의지해 비와 바람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틀전에는 물이 없어 한강물을 식수로 사용했는데 어제부터 하늘이 도왔는지 하늘에서 많은 빗물이 내리고 있다”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시위 중단 시점에 대해서는 “이해찬 총리가 사퇴하는 그날까지”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새벽 1시를 기해 강원도 홍천군과 춘천시에도 추가로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또 이번 비가 오늘 오후까지 이어진 뒤 북서쪽 지방부터 서서히 개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내려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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