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PD수첩 무모…부당하게 과학자 조져 방송국 흔들"
"부당한 방식으로 과학자를 조지니까 방송국이 흔들흔들하죠? 광고 끊어지고 난리 아니냐."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PD수첩'제작진을 맹비난했다고 10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유 의원은 지난 7일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황 교수의 연구를 검증하겠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짓"이라며 "PD수첩 프로듀서가 (황 교수를)검증하겠다는 것은 제가 가서 검증하는 것과 똑같다"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기자나 저나 생명공학에 대해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인데….그래도 저는 보건복지위원을 2년이나 했기 때문에 좀 압니다. (PD수첩이) 무모하게 덤빈 것이죠"라고 PD수첩 측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참여정부 들어서 언론의 자유가 만발했다. 너무 만발해서 냄새가 날 정도"라는 발언까지 할 정도다.
유 의원은 그러나 논란을 의식한 듯 "이렇게 말하면 또 신문에 날 지 모르지만 재미삼아 하는 말"이라며 "부당한 방식으로 과학자를 조지니까 방송국이 흔들흔들하죠? 광고 끊어지고 난리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정치인을 그보다 더 심하게 조져도 (언론은) 까딱없다, PD수첩이 황 교수를 괴롭힌 것보다 훨씬 더 야비한 방법으로 훨씬 더 무모하게 괴롭혀도 (언론에게는) 아무 뒷탈없는 게 정치인"이라고 언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디지털뉴스센터
18473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