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섬뜩한 김정일의 말 !
이번 남북정상회담 중 노무현이 김정일에게 “정상회담을 정례화 하자”고 제안하자 김정일은 [친척집에 정례적으로 가느냐? 수시로 놀러가는 것이다]라고 핀잔을 주면서, [국가 간 관계에서는 정례적이어도 남북관계에서는 맞지 않다. 수시로 만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합니다.
정보무식쟁이들한테는 마치 아웃사촌이나 가까운 친척들 같이 친한 사람들한테 하는 아주 다정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북한정보 전문가에게는 참으로 섬뜩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놈은 일단 남한을 국가(남의 집)로 보지 않는 다는 것이고, 필요하면 아무 때나, 사정을 물어보지도 않고, 예의도 갖추지 않은 채, 그냥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자기 관할하에 있는 작은 집이나 동생 집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격이 비슷한 남의 집을 찾아가더라도 최소한 물어 보고 의복을 갈아입는 예의를 갖추어 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놈은 7년 전 1차 정상회담 때의 답방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우리 측 약속사항인 개성공단건설과 다수 기업의 입주, 철도 와 도로연결 등 단물만 다 빨아먹고는, 남한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핵폭탄실험을 실시한 매우 음흉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놈이 친척집에 가는 것처럼 남한에 수시로 놀러오겠다고요? 이러한 말을 믿고 웃으며 좋아한 인간이 더 어처구니없는 얼간이 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얼간이를 대통령으로 뽑았던 우리는 이제 국운이 끝나는 마지막 시점에 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김정일이 남한을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자기 관할권 안에 있는 동생집이나 작은집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렇게 만든 것도 남한의 어리석은 지도자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첫째, 놈에게 역대 대통령들이 앞장서서 핵폭탄과 이를 운반하는 미사일을 개발하도록 자금을 대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놈은 대량살상의 핵폭탄을 만들어서, 세계 아홉 번째의 핵보유국이 되고, 미국 소련 중국 등 강대국들과 대등한 관계에서 줄다리기 협상할 수 있게 되자, 한 때 버거운 혁명대상국이었던 남한 같은 것은, 이제 국가로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냥 김정일공화국의 남반부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맘만 먹으면 어느 때라도, 아버지 김일성의 평생소원이고 지금은 절대적인 유훈인 조선통일을 달성할 수 있기도 합니다.
둘째, 우리 대통령들은 강성대국의 지도자가 무섭고 두려워서 바른 말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들은 대를 이어, 무거운 돈 보따리를 들고 마치 알현하듯이 김정일을 찾아가서는, 그의 공화국을 리모델링해 주고, 돈벌이 사업을 벌여주겠다고 갖은 아양과 아첨을 떨었고, 그 밑의 실세장관들도 경쟁하듯 찾아가서는, 위대한 장군님이 만나 준 것에 감동하여 머리를 조아리며, 마치 충성 서약하듯, 어떤 놈은 "전력공급을 책임지겠습니다." 하고, 어떤 놈은 “서해 경계선을 허물어 드리겠습니다.” 했으니, 놈은 핵공갈을 치지 않고도 벌써 남조선을 평정한 것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셋째, 좌경친북반미세력이 청와대와 행정부는 물론 정치권 중심에 자리 잡고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고무되어 다수의 대학교수들과 대학생들이 그 세력을 확장하여 죽은 김일성을 우상처럼 받들어 모시고 있으며, 이들이 주축이 되어, 미군을 쫓아내기 위해 노사모, 민노당, 전교조, 민주노총 등 대규모 단체들과 연대하여 투쟁하고 있기 때문에, 놈은 바야흐로 남조선에 혁명역량이 무르익어서, 가만히 있어도 스스로 무너질 날이 머지않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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