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700여명의 의료 및 공병부대가 파견되어 이라크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고 좋은 이미지를 심고 있다. 이라크 파병문제가 여론에
올랐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익'을 앞세웠다. 즉 우리가 파병하면 미국이
떡고물이라도 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다. 이익은 미국이 혼자
독식하고 있다.
원래 명분없는 전쟁이었던지라 유엔을 비롯한 유렵 여러나라들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했지만 미국의 부시, 이 무식한 인간은 밀어부쳤다.
그래서 이겼다고 함상에서 자축연까지 열었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인가?
일설에는 오사마 빈라덴의 잔적들이 이라크에 속속 모여들어 미군에 테러를
가하고 매일같이 미군이 죽어가거나 부상하고 있다. 월남에서처럼 수렁에
빠졌다는 여론이 미국내에서 우세해지고 있다.
이럴 즈음에 미국은 한국에 파병을 요청했고, 그것도 가장 위험지역인
북부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치안을 맡아달라는 것이다. 미국이라면 꺼뻑
죽어가는 한국의 인간 군상들은 또 국익, 우방 운운하며 파병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만은 파병을 하더라도 확실하게 우리의 이익이 무엇인가 챙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국의 현실적 힘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한국내에 있는 무조건 친미주의자들(이런 자들은 일본 제국주의가 지배하면
거의 100% 틀림없이 친일파가 될 놈들이고, 한국에서 전쟁나면 제일먼저
미국으로 튈놈들이다.)의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똥은 미국이 싸놓고 그 똥은 한국보고 치우라고 하는 격이다. 이래서
뻔뻔스럽다는 것이다. 적어도 클린턴과 울부라이트 정권에서는 이렇지는
않았다. 부시는 참으로 깡패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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