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지만원
Subject 땅굴 증인 신문(2명)
증인 신문 (1)
사건: 2002고단5195
피고인: 지만원
증인1; 김천환
상기 증인 김천환씨에 묻고 싶은 질문을 다음과 같이 제출합니다.
질 문
1. 1992.10.2부터 김포 후평리 김천환씨 텃밭에 군 땅굴 탐지처에서 시추공을 박은 일 있습니까?
증인: 예
2. 김천환씨 텃밭에 시추공을 몇 개나 박았는지 기억하십니까?
증인: 6개 입니다.
3. 당시 군 땅굴담당자들은 민간 탐지자들과 관계가 매우 악화돼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가요?
증인: 예
4. 군 땅굴 담당자들이 안보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려는 민간 탐사자들을 적대시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증인: 군이 발견하기 전에 민간인이 먼저 발견하면 국민에 면목이 없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되며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후평리 시추공은 군이 땅굴을 찾기 위해 스스로 뚫은 것인가요 아니면 민간 땅굴 탐지자들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습니까?
증인: 민간 탐사자들이 언론, 국회 등 여러 모로 탄원했고, 그 결과 위에서 명령을 내려 박은 것입니다.
6. 후평리 텃밭에 있는 땅굴 탐지용 시추공 깊이는 통상 얼마나 되었습니까?
증인: 120-20m입니다.
7. 수많은 암반을 뚫고 땅속 100미터 정도 깊게 시추를 하려면 통상 몇일이나 걸립니까? 비용은 얼마나 듭니까? 군에서 하는 건 모르겠습니다만 민간인이 뚫으려면 250만원 정도 합니다.
증인: 2-3일 걸립니다.
8. 케이싱(파이프)의 길이는 통상 몇 미터나 되나요?
증인: 6-8m입니다.
9. 시추공의 역할과 케이싱의 역할이 어떻게 다른가요?
증인: 시추공은 120m 이상 땅속을 파서 땅속을 감시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케이싱은 단지 표면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10. 여기에 김천환씨가 1992.12.19일에 쓴 국방장관 앞 탄원서 사본, 탄원서에 대해 국방장관 명의로 김천환씨에게 보낸 1993.2.22.자 회신문, 그리고 정지용, 김천환씨 등 5명의 민간탐사자들이 후평리 소재 김천환씨 텃밭에서 시추공을 메워버린 군의 처사에 대해 군검찰에 고소한 고발장이 있습니다. 이 사본들 사실자료로 인지하십니까?
증인: 다ㅑ 맞습니다.
11. 여기에 12개의 사진들이 있습니다. 이 사진들, 증인이 추가로 제출해 주신 사진입니다. 이 사진들 모두 증인의 텃밭에서 1992.12.17-18일에 찍은 사진들인가요?
증인: 예, 제가 제 집 텃밭에서 짝은 사진들입니다.
12. 사진들 하나 하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증인: 보시는 바와 같이 케이싱들에 돌과 각목과 흙이 메워져 있습니다. 해머로 파이프를 파괴한 사진들이 있습니다. 뒤에는 군인들도 있고, 군 장비도 있습니다. 새벽에 찍은 사진중에는 산소통이 보입니다. 산소절단기로 파이프를 절단해 증거를 인멸했습니다.
13. 이 사진들이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증인의 텃밭에서 찍은 사진들이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증인: 케이싱 튀에 저의 집이 보입니다
14. 군을 믿지 못하고 이 사진들을 숨어서 찍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증인: 군은 어떻게 하든 민간인들이 작업하는 것을 방해하는 집단
으로 알고 있습니다. 12.17일 낮에 작업을 하다 사진이 찍히니까
장비를 두고 도망을 갔습니다. 밤에 다시 올 것이라고 짐작하고
교대하면서 잠복근무를 섰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군이 새벽 6시에 나와 나머지 증거를 모두 인멸했습니다. 그걸 찍은 사진들이
여기 여기에 있습니다.
15. 케이싱이 꽉 막혀 있고 부서져 있습니다. 케이싱 속이
무엇으로 채워져 있습니까?
증인: 각목, 돌, 흙으로 채우고 해머로 속을 다졌습니다.
16. 232쪽 상단에 보이는 파손된 케이싱은 누가 어떠한 방법으로
파손시킨 것입니까? 병사들이 위의 명령을 받고 한 것으로
압니다. 시추장비, 해머, 산소정단기들입니다.
17. 사건기록 156쪽은 김천환씨가 국방장관 앞으로 보낸 진정서입
니다. 밑으로부터 10-4째 줄에는 군이 케이싱을 파괴하고 케이싱
속에 돌과 각목을 채운 것이 대한민국 국가기관으로서 차마 할 수 있는 이이냐는 취지의 항의가 들어 있습니다. 1993.2.22.자 국방장관이 증인에게 보낸 회신공문에는 케이싱이 지면에 결빙되어 해머로 때리다가 파손됐다고 해명돼 있습니다. 이렇게 파손된 케이싱
을 재 사용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증인: 재 사용할 수 없습니다.
18. 케이싱을 해머로 파괴하고 그 속을 이물질로 꽁꽁 채운 이유를 무엇으로 보십니까?
증인: 민간 탐사자들이 제발 우리가 땅속을 감시할 수 있게 그냥 놔두라고 애원했는데도 돌과 각목과 흙으로 속을 채우로 심지어는 해머로 파괴했습니다. 케이싱을 다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텃밭 주인이 그냥 두라는데 구태어 이렇게 하는 것은 증거 인멸과 땅굴 조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19. 사건기록 233쪽에는 새벽에 산소통을 가져와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을 보면 1992.12.18로 나와 있습니다. 군이 새벽에 작업을 한 이유를 당시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증인: 증거인멸과 민간 탐지노력을 방해하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20. 그 하루 전인 12.17.에는 232쪽 하단 사진과 같이 중장비를 홀로 방치했습니다. 12.17. 사진이 찍혀질 당시에는 군이 중장비만 홀로 남겨두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 시각이 대략 오후 3시인 것으로 설명돼 있습니다. 맞습니까?
증인: 예
21. 12.17. 오후 중장비만 홀로 남겨두고 떠난 이후 군은 그날 다시 와서 케이싱 제거 작업을 계속하였습니까, 아니면 12.17일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다가 이튿날 새벽 6시에 갑자기 나타나 작업을 한 것입니까?
증인: 17일에는 장비를 두고 사라졌다가 새벽에 몰래 와서 작업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현장을 지키느나 밤잠도 못자고 카메라 들고 잠복했습니다.
22. 후평리에서 작업을 할 때에 언론들이 이를 대서특필했습니다. 땅굴 탐지를 위해 군과 민이 합동으로 시추작업을 하면 북한 땅굴 작업자들이 작업을 멈출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땅굴 뚫는 작업을 계속하리라 보십니까?
증인: 작업을 할리 없습니다.
23. 군 고소인들은 군이 1992.10.2부터 시추공을 박았고, 기자회견이 열렸던 동년 11.25. 경에도 시추공을 뚫은 것으로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군이 기자회견을 한 11.25. 경에도 북한 땅굴 작업자들은 땅굴 굴착작업을 중단하고 숨죽이고 있을 때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군 당국자들이 기자들을 모아놓고 "보아라, 땅 속에서 아무런 소리가 안 나고 징후도 없다"고 발표한 군 당국의 행위를 당시에 증인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증인: 사기라고 봅니다.
24.김천환씨는 대우전자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했고, 땅속에서 나는 음을 녹음하고 땅속을 촬영할 수 있는 특수카메라를 만들어 가면서 땅굴 탐지에 정열을 쏟았던 분으로 압니다. 그런가요?
증인: 예
25. 1992.11.25.경 기자회견이 끝나고 20여일이 지난 동년 12.16.경에 증인은 땅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발견하셨으며 무슨 조치를 하셨습니까?
증인: 저는 전자 기술자입니다. 저는 제가 만든 특수 카메라로 시추공 속에서 이상공간을 발견하여 흥분된 나머지 군에 신고를 햇습니다. 그랬더니 나와서 조사는 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이상 공간이 있다고 말핸 그 파이프부터 메워버렸습니다.
26. 증인이 국방부 담당관들에게 이상징후를 제보했을 때 군 당국자들의 반응을 말해 주시겠습니까?
증인: 아무런 설명도 없이 파괴부터 했습니다.
27. 고소인 심원흠씨는 고소장에서 케이싱을 조기에 제거한 것은 텃밭주인이 원상복구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신 적 있습니까?
증인: 그런적 없습니다. 군이 거짓말을 합니다.
28. 지금은 생업과 온 가족들의 만류로 땅굴 탐지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압니다. 그 외에 땅굴 탐지 노력에 대해 국가기관으로부터 협박을 받은 일이 있으면 몇 개만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증인: 청와대 비서관이 나와서 땅굴은 군에 맡기라며 위압적으로 말하고 갓습니다.
30. 이창근씨도 1992년 10월-12월간의 김포 후평리 작업현장에 함께 참여하였습니까?
증인: 예
2003. 10. 16
작성자 피고인 지만원
서 울 지 방 법 원 형 사 8 단 독 귀중
<땅굴사진 참고>
디카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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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신문
사건: 2002고단5195
피고인: 지만원
증인2; 이창근
상기 증인 이창근씨에 묻고 싶은 질문을 다음과 같이 제출합니다.
질 문
1. 증인은 1992.10-12월 사이, 김포 후평리 땅굴 관련 작업에 김천환씨와 함께 참여했습니까?
증인: 예
2. (사건 기록 232쪽을 보여주며) 증인은 이 사진이 김천환씨 텃밭에서 대선 전날인 1992.12.17.경에 찍은 것이라고 보십니까?
증인: 예
3.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케이싱 속에 이물질을 집어넣고 해머로 파괴한 군의 행위를 어떻게 보셨습니까?
증인: 한마디로 대한민국 공무원이 아니라고 봅니다.
4. 민간 탐사자들이 이런 사진을 찍은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증인: 십여 년 동안 땅굴 탐사를 해오면서 보여준 군의 자세를 극히 불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5. 증인은 2003.3월 2,3,5일에 SBS가 보도한 바 있는 연천땅굴을 직접 발굴해낸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맞습니까?
증인: 예
6. SBS는 그 땅굴이 북한이 판 인공땅굴이라고 주장한 반면, 군은 자연동굴이라며 맞서면서 SBS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를 냈습니다. 증인은 지금도 SBS의 보도내용이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증인: 예
7. 인공당굴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를 간단히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증인: 박찬성 회장이 시추공간을 확대하여 만든 2억원 짜리 테이프가 보여주듯이 저만 그것이 북한이 판 땅굴이라고 믿는 게 아니라 지질학, 동굴, 폭파 분야전문가들이 모두 북한이 판 땅굴로 믿고 있습니다.
8. 2000.3월, SBS가 3회에 걸쳐 연천 땅굴을 보도한 직후 SBS 윤회장이 청와대로 불려갔다는 말을 들은 것 같습니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증인: SBS회장님은 저의 이모부입니다. 방송 직후 갑자기 청와대에서 들어오라 전화가 와서 우황청심원을 잡수시고 가셔서 압력을 받아 그 후의 모든 방속이 취소되었다는 말씀을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9. 1년 후인 2001.5.14경, 그 소송은 강제조정에 의해 마감됐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증인: 일고 있습니다.
10. 당시 재판부가 판결을 내리는 대신 강제조정으로 사건을 매듭지은 사정을 알고 계시면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증인: 대통령이 나서서 자연동굴이라 했습니다. 재판에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SBS는 추가 증거자료를 냈고, 추가자료는 매우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은 SBS가 낸 증거자료(비디오 테이프)를 뒤집을 수 있는 추가자료를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당시의 재판장께서 군에 패소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니까 다급한 군이 살려달라는 식으로 SBS에 매달렸다 합니다.
11. 피고인인 저는 2000.3월, 연천땅굴을 직접 보도한 SBS 고철종 기자로부터 연천 땅굴을 당시 대통령이 나서서 자연동굴이라고 못박았기 때문에서였는지 법정에서 판결문은 없지만 사실상 SBS가 이긴 사건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증인은 어떤 말을 들었습니까?
증인: 판결문은 아니지만 강제조정 문 내용을 보면 군이 패소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12. 군 고소인들은 SBS가 사과를 해서 사과문을 받고 소를 취하해주었다고 말합니다. 고소인들의 주장이 맞는가요?
증인: 거짓말입니다.
13. 고철종 기자의 말을 들어보면 이와는 정반대입니다. 군이 제발 한번만 살려달라는 식으로 매달려 형식적인 편지 하나를 서주고, 또 이를 악용할 것 같아서 편지를 일반에게 공개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을 첨가했다고 합니다. 증인은 어떻게 이해하고 계십니까?
증인: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14. 고철종 기자에 의하면 군은 이 소송사건을 SBS로부터 양보받는 대신 군이 그 동안 SBS를 상대로 냈던 4-5개의 소송을 모두 취하해 주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증인도 이런 말, 들은 적 있습니까?
증인: 들은 적 있습니다. 이를 증거할 테이프도 있습니다.
15. 연천 땅굴과 관련하여 증인은 지금도 진행중인 소송사건을 가지고 계십니까?
증인: 3건 있습니다. 모두 제가 원고입니다. 군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SBS를 상대로 소송을 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강제조정에 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어겼기 때문입니다.
2003. 10. 16
작성자 피고인 지만원
서 울 지 방 법 원 형 사 8 단 독 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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