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청와대, 욕 하더라도 답은 하라"
입력 : 2004.07.29 13:41 48' / 수정 : 2004.07.29 13:45 35'
▲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휴가에도 불구 29일 운영위에 참석해 정체성공방 노무현대통령의 입장을 재차 묻고 있다./ 정양균기자
◆29일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운영위
▲원희룡 최고위원
국가 정체성 제기는 적절했고 야당의 책무를 다한 것이다. 정부여당이 자꾸 과거 문제를 꺼내는데 당당하게 대응하되, 거기에 끌려가서는 안된다. 과거 끄집어내기가 주특기인 노 정권에 끌려갈 필요는 없다. 국민들도 원하지 않는다.
▲김덕룡 원내대표
열린우리당의 대응이 졸렬하고 비열하다. 정수장학회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는데 이런 저급한 정당을 여당 취급해야 하는지 회의가 든다. 경제살리기, 안보지키기는 뒷전에 놓고 고작 하겠다는 것이 야당 지도자 뒷조사냐. 후안무치도 너무하다. 이 못된 짓,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서울지법원장 사퇴를 거론하며) 진보적인 단체들이 진보연대니, 개혁연대니를 구성해 멋대로 민의를 왜곡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세력과 노골적인 연대 의사를 보여왔다. 사법부는 어떤 부당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기를 바란다.
▲박근혜 대표
야당 대표로 질문한 것이다. 단순히 야당 질문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 대통령 입장을 알고 싶은 것이다. 그동안 여당과 청와대가 저에 대한 험악한 얘기를 했는데, 정작 우리 질문에 답은 없었다. 저에 대한 욕은 아무리 해도 상관없다. 4.15총선 때부터 많이 들었으니까. 그러나 답은 해주고나서 비난하든지 하라. 국가 근본인 정체성 문제로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느냐. 나라 근본이 흔들리는데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 국가정체성 문제를 확실히 하는 것도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답을 못 하겠다는 것인지 질문을 또 하게 된다.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는 비경제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은에서도 사회주의적 정책 때문에 저금리에도 투자가 이어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시 한번 질문한다. 저에 대한 비난 다 좋지만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대답 들어야겠다. 얼럴뚱땅 모호하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여당 일부에서 북한인권법은 북한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했는데, 이런 것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다.
▲전여옥 대변인 발표
일부에서 인사안 중 3선 이상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박근혜 대표는 “이번 당직은 주로 초·재선이 맡는 자리이고, 3선 이상을 모셔 자문단 구성 준비 중”이라고 함.
▲원희룡 최고위원
원외 초선 중심으로 대표특보단 구성하자.
▲박근혜 대표
최근 여의도연구소에서 만든 3개년 계획이 유출된 것 유감스럽다. 가장 유감스러운 것은 그 프로그램이 집권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고, 당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 보도가 나온 것은 전체의 10~20%에 불과했다. 당의 일을 차분하게 하고, 당내에서 공유한 후 자료가 나가야 한다.
▲원희룡 최고위원
현 정권은 현재는 자신이 없으니 과거로만 흔들기 몰두하고 있다. 후진 기어로 후진만 하는 것 아니냐.
123280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