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세상이 너무 요상스럽게 흘러가다보이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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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해병대 출신이야" 한강도하 내기중 익사
6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건너편 선유도 공원까지 헤엄쳐 건너려던 신모(67)씨가 강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더위를 피해 한강시민공원에 나갔다가 우연히 만난 송모(50)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내가 해병대 출신이라 수영을 잘 한다”고 자랑한 것이 빌미가 돼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먼저 강을 헤엄쳐 건너기로 송씨와 내기를 하게 됐다.
송씨는 가위바위보에서 진 신씨가 먼저 강물에 뛰어든 지 10여분이 지나도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신씨가 숨진 뒤였다.
경찰은 신씨가 나이가 많은 데다 술에 취한 채 무리하게 수영을 하다가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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