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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인구 3만 진영읍에 250억 문화센터”
노무현 전 대통령 마을에 ‘특혜 의혹’ 제기

엄병길 기자 2008-10-31 오후 4:08:31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김해시 진영읍에 250억원짜리 문화센터가 건립된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황 의원은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해시에 있는 문화예술센터는 직원이 82명으로 전국에서 5번째 규모”라며 “그런데 그 바로 옆에, 인구 3만2천명인 김해시 진영읍에 또 250억원이 넘는 문화센터가 건립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복합문화센터는 대전, 대구, 광주, 전주, 그리고 진영읍 5곳에 건립되는데, 거대도시에 세워져야 할 문화센터가 진영읍에 세워지는 현실을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느냐”며 “파렴치한 예산집행”이라고 비난했다.

황 의원은 “진영읍 문화센터는 더 얘기해도 어차피 다 지어질 것이기 때문에 도로아미타불”이라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은 적어도 이 대통령의 이름을 빌려서 지역 인사들에게 특혜주면 안된다. 반드시 타산지석으로 삼고, 퇴임 후 더 이상 다른 정권으로부터 모욕스러운 비난을 받으면 안된다”면서 당당하게 대통령을 보좌해 달라고 요청했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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