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딱 깨놓고 말해서 통일세 내기 싫다.

첫째, 남북협력기금이라는 대북퍼주기 자금을 통일대비사업 재원으로 전환하면 될 것 아닌가.

뭣 하러 퍼주려고 모아 둔 돈 따로, 통일대비사업 돈 따로 마련하는가.

먼저 남북협력기금부터 통일세 재원으로 충당하라.

둘째, 통일할 마음도 없는 정권에게 통일세 왜 내냐는 것이다.

천안함 폭침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한 서해합동훈련 직후 북괴가 해안포 130여발을 발사하면서 10여발을 NLL 남쪽으로 쏘았는데도 억지로 NLL을 넘어오지 않았다고 밀봉하며 대응 못한 비겁함을 은폐하려는 정부가 통일세라니!

꼴에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응을 UN에 맡겼다가, 미국에 부탁했다가, 중국의 압력에 밀렸다가, 겨우 미국의 항공모함을 참가하게 하여 치르고는 그렇게 힘이 되어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시큰둥한 얌체정부가 통일세라니!

이런 문약얌체들이 거론하는 통일은 어떤 통일일까?

이번 개각에도 우익인사 하나 없고 또다시 위장전입으로 물든 웰빙족들의 모임일진데, 뭐가 믿음이 간다고 노무현 때보다 쪼들린 살림에다 더 뜯어가려는 수작인가.

셋째, 북진통일이나 흡수통일을 지향하는데 필요한 재원인지 분명하지 않다.

천안함 폭침 이후 아직도 대북방송과 대북전단을 실행 못하는 정부의 통일의지에 믿음이 안 간다.

천안함 46용사 중 고(故) 민평기 상사 어머니 윤청자씨가 청와대에 기탁한 1억원으로 무기 구입 했는가!

왜 아무 소식이 없는가? 그렇게라도 했다면 억지로나마 통일세를 낼 의향이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