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않이라
교도관에게 잘 봐달라고 기도 할날이 멀지 안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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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대중 선생님께.
조석으로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비로소 겨울을 드러낸 듯 합니다.
선생님 . 건강 하신지요?
TV를 통해 전해지는 선생님의 모습과 소식을 들으며
반가운 마음과 그리움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일전의 김대중 도서관 개관식 때.
문앞에서 서성이며 축하하러 오신 손님들의 면면을 보면서
선생님의 역량과 정치인으로서의 발거름을 다시 기억하였습니다.
참으로 훌륭하신 발거름이셨기에. 이제 도서관 개관으로
다시 퇴임후의 선생님 역활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대통령 임기중엔 선생님 모습을 뵙고 싶어
새벽부터 자정까지 TV뉴스 속에서 살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한 사람의 의로운 발거름과 겨례를 사랑하는 충정과 행동이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선생님 께서는 직접 몸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 선생님의 노벨평화상 수상 3주년을 맞았습니다.
축하 드리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 샘솟습니다.
3년 전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엔 오후6시수상 소식을 기다리느라
연신 시계를 보며 TV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 속을 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계에 입문하신 이래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동북아의 평화유지를 위해
몇십년 공부 하시고 고심하시어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정책을 내 놓으시고
대통령 임기중에는 마침내 직접 북을 방문하시어
김정일 위원장과의 회담으로 통일을 향한 거보를 디딤으로써
선생님께서는 찬란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 하셨고
세계는 이런 선생님께 노벨평화상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가슴벅찬 순간 이였습니다.
선생님.오늘 선생님의 혈액투석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슬퍼지고 걱정이 앞섭니다.
선생님께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건 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 드립니다.
선생님 .내내 건강하옵소서.
2003.12.14 단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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