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들의 악의적인 박정희 친일행적 왜곡
번호 : 2397 글쓴이 : 앨리스
조회 : 0 스크랩 : 0 날짜 : 2005.07.25 18:08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 박근영씨가 박 전 대통령의 만주시절을 기술한 책을 출판한 아이필드 유연식 대표와 추천사를 쓴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을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검찰이 조사중인 것으로 밝혀져 세간의 화재가 되고있다.
문제의 책인 "일송정 푸른 솔에 선구자는 없었다"의 저자 류연산은 자신의 저서에서 박정희의 친일행적은 연변에서는 다 아는 사실이라며 2월 박서영씨가 김삼웅 독립기념관장과 유연식 도서출판 아이필드 사장을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죽은 아버지의 한 단락 역사를 가지고 호들갑을 떨기 앞서 자신의 아버지가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해쳤는가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1932년 9월 10일 항일부대가 연합으로 삼길선 일대의 주요 거점인 반석현성에 주둔한 일본영사관 수비대를 공격한 사건은?
하도 서슬이 퍼렇게 으름장을 놓으니 류연산만이 알고있는 박정희의 친일행적이 무엇인지.객관적으로 검증된 사실인지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기술된 것인지 여부가 궁금하여 류연산이 '말'지에 기고한 '알려지지 않은 일제시대 인물 발굴' 박정희'편에 서술된 내용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기로 하였다.
자신의 기고문에서 류연산은 박정희가 반석사건 발생 7년 후 만주에 왔다고 밝혔는데 먼저 '반석사건'의 이해를 위해 동 기고문의 관련 설명을 보니 '반석사건'이란 1932년 9월 10일 항일부대가 연합으로 삼길선(심양길림 구간 철도) 일대의 주요 거점인 반석현성에 주둔한 일본영사관 수비대를 공격한 사건이라고 기술해 놓았다.
류연산은 문제의 기고문에서 박정희가 1939년 만주로 이주, 북간도 명월구에 와서 간도조선인특설부대 대원이 됐고, 1939년 만주로 이주하여 간도조선일특설부대원으로 활약하다 신경육군군관학교에 진학했다고 주장하는 등 한사코 박정희를 간도특설대에 결부시키려는 행위를 주목하게 했다.
그러나 류연산은 박정희의 간도특설대 활약상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못하고 다만 "1939년 8월 23일 항일연군 제1로군 제3방면군은 대사하에서 명월구 일본수비대와 조선인특설부대를 매복 습격했는데 그 전투에서 일본군 토벌대장 미야모도를 포함하여 2백50여명이 사망하고, 특설부대는 겨우 세 사람이 살아서 도망쳤는데 그 중에 박정희가 있었다는 설이 있다"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위험천만한 망발을 쏟아내며 확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박정희의 친일행적은 연변에서는 다 아는 사실"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두리뭉실 넘겨버렸다.
오마이뉴스의 "긴 칼 차고싶어 만주 간 교사 박정희"라는 제하의 보도에 의하면 박정희는 1939년 10월 중순에 치뤄지는 군관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1939년 9월 초순 만주로 갔다고 했다. 그런데 9월 초순에 출발한 박정희가 8월 23일 조선인특설대 매복 습격사건당시 박정희가 조선인특설대에 있었다는 설은 심각한 오류가 있으므로 류연산의 1939년 간도특설대 대원 설은 일축하기로 하자.
신경군관학교 예과를 졸업한 박정희가 1944년 4월 20일 일본육사 본과를 졸업하고 소련-만주 국경지대인 제제합이 주둔 관동군 635부대에 배속되어 2개월간의 군관 마감훈련을 마친 후 1944년 7월 중순 만군 소위로 첫 부임한 곳은 열하성 흥륭현(熱河省 興隆縣)의 삼도하(三道河) 근처인 반벽산(半壁山)기지였다.
박정희가 소속된 부대는 5군관구 예하인 보병 제8단(연대급)이었으며 직책은 8단장인 중국인 당제영(唐際榮) 상교의 부관으로 4명의 단장 부관중의 한 사람인 그는 갑종부관인 일본인 시모노 후꾸다로 상위(대위)를 보좌하는 을종부관으로서 예하부대에 작전을 하달하고 단기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따라서 일선에 직접 나가 작전을 하거나 전투를 지휘하는 일이 없는 직책이었다.
박정희는 1년 뒤 전쟁이 끝날때까지 부관직책을 맡고 있다 해방을 맞았으며 해방 후에는 북경에 있던 광복군 변사처 최용덕 장군 휘하인 편진지대(일명 광복군 잠편지대) 2중대장으로 활동하다 귀국했다. 설령 박정희가 독립군을 토벌하고 싶었다 하더라도 토벌 작전에 참가할 기회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이것이 애국세력과 친북세력에서 공히 정설로 인정하는 박정희의 만주군관 시절 행적이다.
또한 류연산은 박정희가 1944년 졸업실습 때 하북성에 주둔한 조선일특설부대로 돌아가 팔로군 토벌에 참가했다는 얼토당토 않는 주장을 설파한다. 635부대가 주둔해 있던 제제합이는 흑룡강성에 위치해 있고 하북성은 산서성과 산동성 사이 즉 요녕성 옆에 위치해 있어 흑룡강성에서 하북성으로 이동하자면 길림성과 요녕성을 거쳐야하는 상당한 거리다. 류연산의 주장대로라면 박정희는 배속된 635부대를 이탈해야만 하북성으로 갈 수 있었을 것이다.
류연산은 1944년 1월 간도특설대가 열하성으로 이동하며 활동지구의 변화로 말미암아 목단강 제6군관구 영도를 받는 한편, 군사적으로는 승덕 제5군관구 사령부의 지휘를 받았기 때문에 제5군관구에 소속된 박정희는 팔로군 소탕작전에 참가했다는 가설을 도출해 내고자 마치 자신의 가설이 정설인양 호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정희가 팔로군 토벌대로 활동했다는 주장을 펼치려면 간도특설대는제5군관구 예하인 제8군의 지휘를 받는다고 정확히 명시를 했어야 했다. 제5군관구 내에는 제8군만 있었던 것이 아니질 않은가. 이러니 류연산의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그러면 여기서 무엇으로 하여금 류연산이 박정희를 간도특설대와 연관짓지 않으면 안되게끔 했는지 살펴봐야할 것이다.
류연산은 간도특설대의 주적은 항일군으로 간도특설대 설립 초기의 토벌대상은 한(漢0족과 조선인, 그리고 기타 민족 항일운동가들로 조직된 동북항일연군이었고 간도에서의 항일연군 토벌임무를 완성한 1944년 1월 15일 몇 명의 인원만 명월구에 잔류시키고 부대원들은 열하성으로 옮겨 팔로군에 대한 토벌을 했다고 한다.
결국 류연산은 박정희가 소속된 부대가 간도특설대로 팔로군 토벌에 앞장섰으니 박정희는 당연히 친일행위를 한 친일파라는 주장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그것도 아주 구차한 꿰어맞추기로 간도특설대가 제5군관구 사령부의 지휘하에 있었으므로 제5군관구는 간도특설대라는 어처구니 없는 결론을 도출해낸 것이다.
박정희가 친일행위를 했다는 근거로 팔로군 토벌대라는 주장을 설파하는데 팔로군의 정체는 1937년 7월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키자, 국공내전에서 패망의 위기에 처한 중국 공산당은 전체 홍군은 장개석의 지휘하에 국민혁명군으로 개명하여 항일전쟁에 임할 것을 표명한 국공합작으로 탄생한 부대다.
그러나 말이 좋아 국공합작이지 실은 궤멸 위기에 처한 공산당을 구하고자 하는 얕은 주작이었음은 삼민주의의 실현, 국민당정권의 전복운동 및 적화운동 취소, 폭력에 의한 지주들의 토지몰수정책 중지, 소비에트 정부 취소, 홍군 명칭 취소 밍 국민혁명군으로의 개편을 조건으로 제시했고 국민정부 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를 것을 약속했으나 1947년 부대명칭을 다시 인민해방군으로 바꾼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국 공산당이 과연 조선민족해방운동을 지지했을까, 팔로군은 조선 독립을 위한 항일투쟁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민족주의에 대한 국제공산주의의 근본 입장을 살펴보면 잘 나타나있다.
[본 동맹의 동맹원은 어떠한 민족주의 결사에도 가입함을 금지한다](1848년 공산주의자동맹 규약 제2조4항)
[민족주의는 우선 첫째로 민족주의가 나타나는 나라의 국민에게 해독을 끼치고, 이어서 사회주의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손상시킨다.... 민족주의와 배외주의의 잔재의 극복을 지향하는 철저한 투쟁은 사회주의 공동체 금후의 강화에 불가결의 조건이다. 공산당원은 국제주의와 사회주의적 애국주의의 정신을 기반으로 삼고 민족주의 및 배외주의에 대한 비타협적 정신을 노동자에게 부식 시키는 것을 제1의적인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소련공산당강령)
이것이 민족주의에 대한 국제공산주의자들의 근본 입장이었으므로 중국 공산당이라 하여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간도특설대가 제5군관구의 지휘하에 있었으므로 박정희가 팔로군 토벌에 참여했다라는 억지 주장과 견습기간 조차도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했다는 류연산의 주장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었으며 그 상관관계는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롯한 친북세력들의 끊임없는 박정희 친일전력 시비와 무관하지 않은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류연산은 기고문 말미에 '흥미로운 것은 특설부대가 간도와 열하성에서 토벌했던 항일연군과 팔로군 내의 조선의용군은 광복 후 북한 사회의 주축이 되었다면, 박정희를 비롯한 특설부대의 주요 멤버들은 1960년 5.16쿠테타의 주역이 되었고 그 후 한국 사회의 주축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라고 자신의 소회를 밝힘으로 결국 북한 정권이야말로 항일투쟁을 통한 민족대의를 이어 정통성을 확보한 정권이며, 대한민국의 역대 정권은 도태되어야 할 정권이라는 것을 역설하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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