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자금' 관련 정치인 다음주부터 소환
현대 비자금 정치권 유입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새벽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구속수감한데 이어 현대측으로부터 비자금을 건네받은 정황이 포착된 여야 정치인 7.8명을 다음주 초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계좌추적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 이들 정치인들이 현대측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정치인 가운데에는 야당 의원 2-3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정치인들을 상대로 비자금을 수수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함께 자금 수수 대가로 대북사업 지원 등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구속된 권 전 고문을 상대로 현대 비자금 2백억원 외에 본인이 직접 받았다고 인정한 정치자금 110억원의 수수 경위와 사용처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 2003-08-15-16:41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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