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4월25일 제2차 인민혁명당 사건
소위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학생들의 시위와 민중의 의지를 극한 수단을 써서라도 막으려는 군사정권의 조작극이었다. 박정권은 1971년 10월15일 위수령을 내리고 1972년 10월에는 전국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11월27일 국민투표로 유신헌법을 탄생시켰다. 이에 맞서 야당과 재야민주세력은 개천 청원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유신체제에 대한 전면적 도전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를 막기 위해 박정희 군사정권은 개헌 청원 주동자는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대통령 긴급조치 1호, 2호를 발표하여 대처하였다.
이리하여 유신의 칼바람은 학생운동과 재야운동, 서민에 이르는 모든 국민들에게 휘몰아쳤다. 이런 암흑적 분위기 속에서 73년 8월 김대중씨 강제납치 사건을 계기로 그해 10월2일 서울대 문리대 학생들의 4.19 기념탑 앞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확립을 요구하는 선언물을 낭독한 뒤 시위를 전개함으로써 유신 하에서의 공개시위의 포문을 연다.
이것을 계기로 11월에 들면서 전국의 각 대학이 일제히 유신철폐 시위를 궐기하여 나서게 된다. 그러나 계속적인 검거와 탄압으로 구속만을 늘리게되면서 좀더 조직적이고 대중적 투쟁이 요구된다. 그러면서 겨울방학동안 74년도를 준비하면서 전국단위의 조직을 준비하게 된다.
사건발표 내용
민청학련 사건은 이철, 유인태 등 공산주으 사상을 가지고 있던 몇몇 불신학생이 핵심이 되어 73년 12월 경부터 폭력으로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전국적 봉기를 획책하여 오면서 그 과정에서
첫째, 서도원, 도예종 등을 중심으로한 인민혁명당계 공산세력/
둘째, 조총련 계열 /
세째, 과거 불순학생운동으로 처벌받은 조영래, 장기표 등 용공불순세력/
넷째, 일부 종교인 등 반정부 인사/
다섯째, 기독교인중 일부의 반정부세력과 결탁하여 이들과 반정부 연합전선을 형성하여 국내외의 반정부 역량을 총집결, 전국에 걸친 유혈폭력혁명으로 일거에 정부를 전복하고 임시, 과도의 연립정부를 거쳐 궁극적으로 공산정권을 수립하고자 했던 국가변란기도 사건이다. (1975.5.28 조선일보)
사건전개 및 재판 결과
이 사건으로 과련된 총 협의자 1024명 중 254명이 긴급조치 45호 위반으로 구속, 송치되어 180여명이 기소되엇다. 기소된 180여명중에는 학생 114명, 현직교수 2명, 일반인 17명, 정치인 10명, 종교인 10명, 변호사 1명 외에 교사, 교직원, 전직 공무원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1974년 9월7일 비상고등군법회의(재판장 이세호)은 인혁당 재건위 관계 21명, 민청학련관계 27명, 일본인 2명등 50명에 대한 긴급조치 위반, 국가보안법위반, 내란예비음모, 내란선동 등의 죄명으로 공판을 열고 사형 8명, 무기징역 9명, 징역12년이상 20명 등을 선고하였다. (무기징역을 받은 김지하, 김병곤, 안양도 등과 15년형을 선고받은 이강철, 김정길 등 5명을 항소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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