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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시청거부…이화여대 폭발적 지지

공정․공익성 지적하며 300여명 서명 KBS시청거부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1월 6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정문에서 KBS시청거부와 시청료 분리징수를 위한 대학순회 서명운동을 벌여, 뜨거운 서명참여와 호응 속에 2시간여 동안 3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 KBS시청거부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1월 6일 분리징수를 위한 대학순회 서명운동을 벌여 2시간여 동안 3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이대 정문 앞에서 "난시청지역에서도 꼬박꼬박 수신료를 받아 가는 현실을 개선해야한다"며 "현재 준조세 성격의 시청료를 분리징수 해야 '땡노뉴스'의 행태를 고칠 수 있다"고 적극적인 서명 참여를 요구했다.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곳을 지나던 학생들은 시청료가 준조세성격으로 징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뒤 "이럴 줄 몰랐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서명에 참여한 김가올(22ㆍ초등교육과)씨는 "KBS는 편파보도를 하며 시청료를 의무적으로 걷고 있는 데 왜 내야하느냐"고 말했고, 김영아(26)씨는 "수업시간에 시청료거부에 대해 토론을 했었다"며 "이 문제는 공기업이라고 해서 덤으로 돈을 받는 거 같아 억지스럽게 생각된다"며 "공익성도 적다고 생각되고 믿음도 안 가는 방송으로 어디다 말할 곳도 없었는데 때마침 서명운동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대를 방문했다 서명을 하게 된 박상대(27)씨는 "1년간 TV가 없었지만 시청료를 지불했다"며 "나중에 전기료에 포함돼 원천징수로 나온다는 것을 알고 한전에 전화를 하니까 환급은 안 되고 이제부터는 부과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어떤 경우에 내지 않게 되는 지를 소상히 밝혔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서명용지의 '하고 싶은 말'란에 "NEVER, 공명정당 한 KBS가 되어라, KBS 공정한 방송하세요, 편파방송 물러가라, 케이블은 뭐고 TV 시청료는 뭐냐" 등의 불만사항을 적어 시청료분리를 지지함을 표했다.

운동본부측은 "세 번째 갖는 대학순회 서명운동이 성공리에 끝나서 좋다"며 "최선을 다해 다가오는 17일 국회 앞에서 1000만인 서명운동의 힘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박상영 [email protected]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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