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의원에게 압력 넣어 재개정 추진키로
한국교회 전국 지역별 연합체들이 사학법 재개정운동을 위한 의지를 모으고, 이를 위해 각 지역구 의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정계에 압력을 넣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여수시교회연합회, 천안시기독교연합회 등 35개 지역 기독교연합회는 3일 오전 11시 한기총 사무실에서 한기총·지역기독교연합회 업무협약식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교계 대표자들은 업무협약을 마친 뒤, 한기총과 지역교계가 특별히 기독사학을 수호하는 일에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이들은 “사학법 재개정은 지역별로 대처하기에는 힘든 문제”라며 “전국의 교회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한기총 박종순 대표회장은 “아주 중요한 문제를 말씀해 주셨다”며 “각 지역의 기독교연합체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거룩한 압력을 넣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회장은 “예를 들어 얼마 전 인천에서는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서 대화했는데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목회자들은 얼마전 지역구 국회의원인 안영근 의원(인천 남구 을, 열린우리당)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사학법 재개정에 안 의원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안 의원은 당내에서 많은 비난이 있겠지만 지역구 목회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여겨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대표회장은 “지역별로 그런 압력을 넣어 주면 사학법 재개정에 찬성하는 국회의원들도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가 훨씬 편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자리에 참석한 각 지역별 기독교연합체 대표 및 임원들은 전원이 박수로 동의, 한 목소리로 사학수호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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