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교육 벗어나야 ‘공교육 정상화’
‘좋은교사운동’ 김성천(안양 충훈고) 정책실장은 “학교마다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질문 항목이 다를 수 있고, 다양한 항목이 존재해야 한다”면서 각계에서 지적되는 것처럼 교육부 안은 시정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천 교사는 학급별, 지역적 특수적 상황이 고려되어야 하고, 평가 결과가 “단위 학교에서만 관리되며,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사평가 결과와 데이터가 교육부로 넘어가면” 실질적으로는 관료에 의한 교원관리 방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전교조가 아니라, 교육부가 국민적 반대 여론에 직면하게 된 상황이다. 결국 교육부가 정책 방향을 잘못 잡으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열망하던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입지마저 좁아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왜 여론이 뒤돌아서게 되었는지 진단하고, “교육과정에서 입시와 경쟁을 위한 교육이 아닌 민주적인 소통을 위한 교육”이라는 대전제 하에서 교원평가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597703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