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맑은 물이 흐르고 공원이 되어 많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하며 찬사를 하는 이면에 청계천고가로 다니던 차량이 다른길에 집중되어 교통체증이 극심하다보니 원성의 소리가 귀가 따갑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시간에 ?기지 않고 공사를 하였다면 청계천 밑바닥에 고가를 걷어낸 대신 지하차도를 건설하여 교통대책을 세워 놓고, 그 지붕위에다 물을 흘려보내 공원을 만들었다면 교통체증의 원성도 듣지않고 청계천의 공원화로 찬사만 듣게 되었을 것 아닌가?
우리나라 끗발있는 사람들은 왜 하나같이 시간을 다투며 임기중에 한건하여 테이프 끊고 생색을 내려고 하는지? 그래서 좋은 일 해놓고도 약점이 노출되어 입방아에 찢기기만 하는지? 앞사람의 시행착오를 보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으니 딱하기도 하시지 않는가?
500원 짜리 동전도 학이 새겨진 면과 500원이라는 숫자가 적힌 양면이 있어야 유효한 동전이 되는 것이고, 손도 손바닥과 손등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정상적인 손이 되듯이 고가도로가 놓여있던 청계천을 공원화 하겠다면 고가를 걷어낼 때 차량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공원이 되어야 교통체증으로 인한 도시마비를 일으키지 않고 원성도 듣지 않게될 것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이왕 청계천에 맑은 물이 흘러 물고기가 올라오고 거북이도 올라올 것을 예상했다면 거북이는 모래밭에서 산다는 생태학적 고찰이 있어 모래톱이 군데 군데 마련되었으야 할 것이고 물고기가 살수 있는 수초도 여러곳에 마련되었으야 할 것 아니겠는가? 또 물길이 일직선으로만 흘러서야 되겠는가? 더러는 구불구불 물길리 흘러가는 자연의 모습을 연출할 수는 없었단 말인가? 시장이 상식이 부족하다면 서울시청 공무원중에나 전문가의 의견을 물어 공사를 했어야 이상적인 청계천 공원이 되지 않았겠는가? 허급지급 테이프 끊어놓고 찬사에만 도취되어 대권을 낚겟다고 설쳐대는데 이런 미숙함을 알기 시작한 시민이 늘어나고 있는데 과연 대권놀음에 속을 국민이 얼마나 될련지 꿈깼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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