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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서울 올수도” 릴리

美하원외교委 북한청문회 ‘북핵폐기 공조’ 강조

최형두기자 [email protected]

• 美의회 ‘核시설 파괴론’ 대두 : 미국 민주당 주도의 하원 외교…

◆◆◆제임스 릴리 전 주한·주중대사는 “북한은 올해 한국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승리를 지원하고, 2008년 미국 대선 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정일을 ‘통제광(control freak)’으로 부르면서 “생존, 권력유지, 주민에 대한 철통 같은 장악력”을 북한정권의 첫번째 지향목표로 꼽았다. 공화당 성향으로 최근까지 부시행정부에 대북정책을 조언한 릴리 전 대사는 “북한이 올해 한국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승리를 지원할 것이며, 김정일이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또 2008년 미국 대선 이후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해 1990년대와 같이 경수로와 식량, 석유를 지원받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이와 함께 6자회담에서 단기적 양보를 통해 한국·중국의 식량과 에너지, 자금지원을 얻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한·미·중·일· 러 5개 당사국의 분열을 촉발한 뒤 이를 미국 탓으로 돌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남한 내 광범위한 반미감정을 조장하고, 한·미간의 분열도 추구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워싱턴 = 최형두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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