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노 무현 대통령이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인내의 선을 넘고 있다! 국가 보안법 폐지가 그것이다. 감히 단언하건데 만일 이번에 이것이 통과되는 경우 노무현은 스스로의 생명을 단축시키게 될 것이다. 지금 그는 스스로의 명운을 재촉하고 있다!
그 동안 착한 국민은 노 정권의 갖가지 실책과 경거망동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 참고 참으며 살아왔다. 차마 나라님께 불평하기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무능을 탓하며 눈망울 초롱초롱한 어린 자식들과 함께 죽음을 택하기도 했다. 옥상에서, 강가에서, 골방에서, 외진 산 속에서 약봉지를 들고, 혹은 스스로의 혁대를 풀어 눈물 뿌리며 이승을 떠났다. 하얀 구름, 파란 강물을 바라보며 꿈꾸던 삶에의 희망의 끈 마저도 놓았다. 푸른 하늘 아래 행복히 웃으며 가족과,이웃과 오순도순 정답게 살고 싶었던 소박한 꿈들도 접었다. 지난 한 해만해도 무려 1만 3000 여명의 이상의 착한 목숨들이 절망 속에 그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떳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우리 모두 일어나자! 이제 노 정권이 차렸던 모든 허구와 환상, 엉망진창의 잔치 상을 뒤엎고 다시 시작하자. 우리의 사랑하는 후손들에게 이렇게 망가져 버린 나라를 물려줄 수는 없다. 아니, 어쩌면 머지않아 물려줄 나라조차 없게 될는지 모른다!
헌법을 밀가루 반죽하듯 마음대로 유린하고 온 나라를 흙탕물로 휘저어 놓고도, 그게 모자라 이제는 아예 국가의 숨통조차 끊어 놓으려는 저 망나니를 보라! 저것이 과연 우리가 따를 나라님이냐? 저것이 정말 우리의 대통령이냐?
이제 우리 모두 일어나자! 노동자는 일터에서, 주부들은 가정에서, 학생은 학교에서, 선생은 강단에서, 군은 야영지에서! 더 이상 이렇게 살수는 없다. 풍전등화 같은 나라의 운명을 이대로 지켜보고만 있을 텐가?
헌법을 준수하지 않는 정권과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 편이 아니다. 당연하다. 이는 반드시 타도당해야만 할 대상이다. 군은 무엇 하는가? 지금 국민과 국가를 보호해야 할 당신들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지금껏 피와 땀을 흘리며 고생해 왔는가? 바로 이러한 때를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지 않는가? 당신들은 아는가? 조만간 붉은 인공기 아래에서 개죽음 당할 가장 첫 번째 대상이 바로 당신과 당신들의 사랑하는 가족들임을?
한나라 당은 분발하라! 국회 안에서 최선을 다해 이 법안통과를 저지하라. 철저히 싸우라. 그리고 처절하게 유린당하라. 국민들 앞에서 당신들이 어떻게 최선을 다했는지를 모두 분명히 볼 수 있도록 하라. 그 후 부터는 의사당 밖에서 우리 국민들이 싸울 것이다! 당신들 뒤에는 한숨과 걱정, 그리고 분노로 잠 못 이루는 85% 의 국민들이 있다. 그들의 분노는 폭발 직전에 있다. 당신들은 한밤중의 저 고통과 한숨소리를 듣고 있는가? 그들의 눈물과 절망을 보고 있는가?
자, 이제 우리 모두 일어설 때가 왔다! 이번의 국보법 폐지안은 결코 통과되서는 안 되는 법안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이 법안이 한나라 당의 격렬한 반대속에 제발 통과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것만이 노무현의 운명을 보다 빨리 끝장내고 희망찬 새 나라를 다시 건설해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자, 노무현아. 어디 할 테면 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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