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과 김계관이 북핵 6자 수석대표 회담 개막에 하루 앞선 17일 베이징에서 상대국 대사관을 교차방문하며 현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고 하는데,
이는 지난달 21~22일 힐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 회동한 지 25일만에 재회한 것이라고 하니,
2.13합의 이후 2번이나 미북 양자회담을 한 셈이다.
참으로 웃기는 일이다.
미북 양자회담을 거부하기 위하여 6자회담을 한 것인데,
결국 2.13합의에서 핵불능화라는 미끼에 걸려서 미북양자회담을 열고 만 것이다.
또 6자회담을 열어서 애매한 미끼를 내놓고는 실무절차를 미북 양자회담에서 합의하기로 한다면,
이는 결국 북괴의 의도대로 6자회담이 아닌 미북양자회담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계속 핵불능화의 용어정의, 세부합의사항으로 질질 끌면,
그게 실질적으로 양자회담이요, 결국 부시는 북괴의 수작에 넘어간 것이 된다.
진행중인 회담당사자에게 군사적 공격을 할 수 없는 관례와 현실을 비추어볼 때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한반도 평화(북괴 개정일의 신변안전)가 아닌가.
결국 북괴는 부시의 예봉을 휘어버렸고,
실질적으로 양자회담과 그들이 말하는 평화(북괴가 미국의 영향력을 배제하는 것)상태를 만들어버렸다.
그러면서도 형식적으로는 미북간의 평화협정인지 불가침조약이 안 맺어졌다고 북괴가 궁상 떨기 좋고...
결론적으로 부시는 바보였다.
후세인만 처치하면 될 걸 가지고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겉 멋만 떨고 만 쪼다등신이었다.
"칠 수 있을 때", "쳐야 할 때" 말로 통하지 않는 북괴의 말을 듣다가 속고 만 바보였다.
힐이니 라이스가 북괴를 위협한 발언들은 전부 뻥이요, 말잔치였다.
결국 속을 것 가지고 상황만 복잡하게 이끈 바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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