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트렸던 쇠고기 촛불집회의 배후에
김정일의 지령이 있었다니...
그렇다면 오직 국민의 건강만을 생각해 촛불을 들고 나섰던
선량한 시민들은 김정일의 꼭두각시놀음만 한 셈이 아닌가?
아고라에 실린 김정일의 통일전선부 촛불시위관련 지령문에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의 활동목표와 방향이
매우 자세하게 제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지령문에서는 실천연대, 615청학연대,
한총련을 주축으로 활동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지난해 검찰이 실천연대(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를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로 규정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더군다나 실천연대는 자신들의 홈피에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조국통일에 대하여 하신 말씀'(2008.6.25),
'김일성 주석은 조국을 수호한 백전백승의 위대한 장군'(2008.7.25),
'조국해방전쟁의 승리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신력의 승리'(2008.7.26)등
북한을 찬양하고 옹호하는 글은 물론 북한매체의 글을 게재해 왔다.
또한 검찰발표에 따르면 실천연대는 북한의 대남흑색선전기구인
<반제민전>이 내려 보내는 지침을 그대로 수용하여 남한적화투쟁을 해왔고
촛불집회에 적극참여 했다고 한다.
이러한 검찰의 발표에 대해 친북세력들은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또한 실천연대의 홈피에 있는 선전자료실에
들어가 보면 그 진실을 알 수 있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예전 같으면 엄두도 못낼 북한 찬양을 버젓이 하면서도
오히려 큰소리치며 정부를 비난하다니...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정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언제 공산화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드는건
나만의 지나친 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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