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민간인 사찰 피해자’라는 김종익 씨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김 씨의 ‘비자금 조성’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 6·25남침피해유족회(회장 백한기) 등은 13일 오후 대검찰청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김종익은 ‘민간인 사찰 피해자’이기 이전에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라며 “민주당은 김종익을 ‘민간인 사찰 피해자’로 감싸면서 검찰을 불법사찰의 한편으로 의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의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함께 “지난 6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간인 사찰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당 신건 의원은 지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장 재직당시 정치인, 언론인, 경제인 가릴 것 없이 1,800여명에 대한 무차별 불법도감청을 주도했던 자”라며 “불법사찰을 거론할 자격이 없는 자”라고 지적했다.

또 “신건 의원은 김종익씨를 ‘민간인 사찰 피해자’로 두둔하면서 배후에 특정 세력이 있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치공세야 말로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 트집잡기”라고 꼬집었다.

특히 “민주당은 김종익을 사찰피해를 입은 순수한 민간인인 것처럼 포장하지만 정작 김종익은 지난 정권의 실세들과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면서 소속 지작에서 승진 등의 특혜를 받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위 사조직인 노사모의 핵심회원”이라며 “김종익씨를 순수 민간인으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을 사이버 테러의 표적으로 삼아 비방하고 광우병 시위를 선동하는 ‘쥐코동영상’ 을 블로그에 올린 행위는 은행원 출신의 평범한 민간인이 하기 힘든 일”이라며 “또한 김종익은 강정구, 리영희 등의 친북인사가 연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좌파성향의 역사문제연구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자”라고 밝혔다. 

나아가 “좌파성향의 단체에서 활동해 온 김종익은 ‘혁명의 연구’ ‘김일성과 민주항쟁’ ‘조선노동당연구’ ‘사회주의개혁과한반도’ 등 반국가적 이념서적들을 자신의 서재에 비치하고 있다”며 “불온서적을 소지한 것만으로는 죄가 되지 않는다해도 대통령과 정부를 비방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 온 점 등을 감안하면 그가 북한공작원 또는 연계된 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므로 수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이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혐의에 대해 총리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는만큼 피의자로 지목된 김종익에 대한 수사도 같은 수위로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마땅하다”며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문제와는 무관하게 김종익에 대한 위법 혐의는 별도의 수사로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검찰청에 김 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먼저 “피진정인에 대한 비자금조성 의혹은 물론,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위법혐의에 대해 엄정하고 조속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요지를 밝혔다.

다음은 이들이 밝힌 진정내용.

상기 진정인 봉태홍은 시민단체 라이트코리아 대표이며, 라이트코리아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2006년 4월 결성된 보수성향의 단체입니다.   상기 진정인 백한기는 사단법인 6.25남침피해유족회 회장이며, 6.25남침피해유족회는 6.25남침전쟁 때 공산군으로부터 희생된 가족들의 모임으로 친북좌파세력 척결을 목표로 결성된 단체입니다.   피진정인은 최근 언론에 ‘민간인 사찰 피해자’로 알려진 자로 얼마 전까지 국민은행 협력업체인 KB한마음 대표로 일해왔습니다.   피진정인에 대해 지난 7월 9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종익은 지난 정권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동시에 ‘비자금 조성의혹’ 뿐 아니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도 함께 수사해 줄 것을 진정합니다.   김종익은 ‘민간인 사찰 피해자’이기 이전에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입니다. 검찰은 국무총리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대통령 비방 동영상인 일명 ‘쥐코 동영상’을 인터넷 상에 유포함 혐의로 김종익을 경찰에 수사의뢰 한 것에 대해 외압행사 등의 직권남용죄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면서 총리실까지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종익을 ‘민간인 사찰 피해자’로 감싸면서 검찰을 불법사찰의 한편으로 의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의 여론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간인 사찰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당 신건 의원은 지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장 재직당시 정치인, 언론인, 경제인 가릴 것 없이 1,800여명에 대한 무차별 불법도감청을 주도했던 자입니다.   신건 의원은 김종익씨를 ‘민간인 사찰 피해자’로 두둔하면서 배후에 특정 세력이 있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공세야 말로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 트집잡기에 불과합니다.   정치권에서 불거져 나온 ‘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는 만큼 피의자로 지목되었던 김종익에 대한 수사도 같은 수위로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김종익을 사찰피해를 입은 순수한 민간인인 것처럼 포장하지만 정작 김종익은 지난 정권의 실세들과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면서 소속 직장에서 승진 등의 특혜를 받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위 사조직인 노사모의 핵심회원인 자입니다.   민간인 사찰의 피해자를 자처하는 김종익씨를 순수 민간인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을 사이버 테러의 표적으로 삼아 비방하고 광우병 시위를 선동하는 ‘쥐코동영상’ 을 블로그에 올린 행위는 은행원 출신의 평범한 민간인이 하기 힘든 일입니다.   또한 김종익은 강정구, 리영희 등의 친북인사가 연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좌파성향의 역사문제연구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자입니다. 김종익은 ‘혁명의 연구’ ‘김일성과 민주항쟁’ ‘조선노동당연구’ ‘사회주의개혁과한반도’ 등 반국가적 이념서적들을 자신의 서재에 비치하고 있습니다.   불온서적을 소지한 것만으로는 죄가 되지 않는다해도 대통령과 정부를 비방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 온 점 등을 감안하면 그가 북한공작원 또는 연계된 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므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문제와는 무관하게 김종익에 대한 위법 혐의는 별도의 수사로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