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나라당(친이-친박)내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오늘(1일)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의원들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다.
이날 만찬은 당청간 소통을 강화하고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협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 된 자리다.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 전원과 자리를 함께한 것은 18대 총선 직후인 2008년 4월22일
당선자 초청 만찬 이후 2년5개월여만이다.
이날 만찬은 지난 8월21일 이 대통령과 독대했던 박근혜
의원도 이명박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 배석되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만찬 시작 전 환담장에서 박 전 대표가 "안녕하셨어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이 대통령은 웃는 표정으로"잘 있으셨죠"라고 말하면서 악수를 나눴다.
이어 이 대통령은 환담장 헤드테이블에서 음료수로 건배를 나누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 대통령이 건배 구호로 '당신(당당하고 신나고)'을 외치자, 의원들은 '멋져(멋지고 가끔은 져주는)'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의원들을 추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과 나 사이는 긴 이야기가 필요 없는 이심전심 사이"라며 "요즘 한나라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서민을 위하는 전략을 아주 잘 하고 있는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이 정권이 성공한다는 것은 이명박의 성공이 아니고 결국 한나라당 정권의 성공"이라며 "이것은 다음을 기약하는 큰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기틀 위에 다음 정권은 탄탄대로 위에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정권재창출 의지도 다졌다.
헤드테이블에서 이 대통령 바로 오른쪽에는 박 전 대표가 앉았다. 관례에 따르면 대통령의 양 옆자리에는 일반적으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앉게 돼 있지만 박 전 대표를 배려해 자리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찬에서 친이계와 친박계 의원들은 계파를 떠나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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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의원께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예전 같으면 어림 없는
행동이고 생각조차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들이 바라고 정권의 지지자들이 바라는 소통이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지만 한켠으론 고개가 갸웃뚱 거리며 의구심
이 들정도로 변해버린 박근혜 의원 행보에 설마하는 의구심을
갖게된다.
야망(?)이란 것에는 자신의 소신마져 망각해 본연의 자세 마져도
왜곡으로 변절시켜 버릴 수 있음을 깨닫게 만들어 준 계기가 되었다.
박근혜 의원 역시 인간이기에 야망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순 없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연출 되긴했지만 자신을 따르고 추종하던 지지세력들
역시 그렇게 생각할까, 하는 것이다.
요즘 박근혜 의원 행보는 장애물없이 탄탄대로다. 박근혜 의원 세력들은
왠지 조바심이 생겨 행보에 대해선 일체 언급을 회피한다.
그들 역시 불안함을 느껴서 일 것이다.
불안감이란, 분명 정부와 각을 세워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정부와 각을 세우긴 커녕 오히려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키위해
안하던 행동까지 서슴없이 해보이며 줏대없는 행동들이 자주 언론에
보도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박근혜 의원의 행동이 정상으로 보일 수 있음을
친박지지자들은 알아야 한다. 박근혜 의원 역시 인간이고 세상은
절대 혼자선 독불장군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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