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득 찌프린 하늘만큼이나 마음이 무겁다.
무엇보다 아직도 개운치않게 종결짓지 못한 전자개표기 사용에다,
한나라당의 新대북정책에 대한 태도다.
아직까지도 한가닥 실오라기같은 희망을 안고 요즈음같은 열대야
에 밤잠을 설치며 설마하는 바램으로 마음조려보지만 아무래도 신
뢰가 가지않는건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이렇듯 바보가 아닌 바보스런 모습에 의혈로 불타는 우국충정으로
뭉친 의인들을 지켜보면서 애타는 마음은 더해만 간다.
생각할수록 정치인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더더욱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한나라당마저 진정 야당의 참모습인
지조차 헷갈리는 이 시점에 가벼운 마음을 가지기엔 벅찬 현실이
다. 확실하게 '투표소수개표'를 실시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그
에대해 의문을 속시원히 풀어주는 이들없는 그들을 공감하며 따르
기엔 너무나 답답하고 애석함을 숨길 수가 없다.
허울좋은 말로 하나된 자유통일 내세우며 낮은 연방제에 동조하는
듯한 정치인들도 그렇고, 그저 출세를 위한 줄서기에 바쁜 정치인
이나 애국인사들도 한결같이 실망만 안겨주는 현실이다보니 언제
쯤 바로된 안정찾은 사회가 될지 사뭇 궁금스럽다.
그나저나 오늘만큼 흐르는 시간만이라도 보람된 하루였으면 좋겠
다. 여기저기서, 가믐날 봇물터지듯 펑펑 터지는 물꼬를 바라보며
좋아하는 촌부들의 기쁜마음같이 느낄 수 있는 희망찬 미래를 열
기위한 밑거름이 됐으면하는 바램이다.
나라사랑하는 의인들이여!
법과 원칙이 바로서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하여,
오늘도 님들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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