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기념관` 건립 다시 논란
[문화일보 2004-08-06 13:13]
(::허성관 행자 "500억 민간모금 못하면 국고지원 취소"::)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과 관 련，국고지원 취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기념관 건립을 두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건립을 반대해 왔던 시민단체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표시하 고 있고 기념사업회측은 반발하고 있다.
반면 박근혜 대표가 속해 있는 한나라당은 “과거 김대중 정부가 추진했던 것이어서 뭐라고 언급하기 적절치 않은 사안”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 장관은 6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기념관 건립 의 사업만료 기한인 오는 10월말까지 기부사업비 500억원을 모금 하지 못하게 되면 정부가 지원키로 한 국고 200억원은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행정자치부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고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었다.
허 장관은 또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이 전경련 50억 원 등 일부 단체에 편중됐고 올해 상반기 모금액도 380만원에 그 치는 등 국민적 합의를 모으기 힘든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 다.
서울 상암동에 부지를 잡은 박정희 기념관은 민간 모금액 500억 원을 예상하고 국고 보조를 결정했었다.
그러나 행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간 모금액은 102억원 수준이 며，승인된 사업기간도 올 10월까지로 돼 있다. 이에 따라 건립 작업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허 장관의 발언에 대해 기념관 건립을 추진중인 박정희 기념사업 회측은 “완전히 자가당착”이라며 반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업회 관계자는 “원래 국고보조금과 국민 모금을 연계, 조건부 로 사업을 추진한 것도 아닌데 현 정부가 과거 정부의 사업을 이 어받지 않고 뒤집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초 건립을 반대했던 시민단체들은 “국민들이 낸 혈세를 독재자의 기념관 건립에 사용치 않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 다. 한나라당은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며 조심스럽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기념관 건립에 대해 ‘정략적 사업 추진’이 라는 수준에서만 지적을 해 왔다. 임태희 대변인도 “그 문제와 관련해 (박 대표가)아직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연곤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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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모금액이 무려 380만원이라네요...
개같은 소리나 떠들지 많고 위대하신 영도자이셨던 고 박정희 대통령을 위해 500억 모금합시다. 몸으로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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