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이전반대 범국민운동본부 출범
수도이전 반대를 주장하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과 서울.경기지역 시.도 및 기초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은 17일 오후시내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수도이전반대 범국민운동 본부' 출범식을 갖는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수도이전반대 1천만서명운동 착수를 선언하고 내달 28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수도이전반대 백만일 결의대회를 열 계획임을 공식 발표, 본격적인 수도이전 반대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여당이 자체 계획대로 수도이전을 강행하고 있는 데 맞서 수도이전을 반대하는 쪽에서도 `장외투쟁'으로 맞섬에 따라 수도이전 찬반 공방이 더욱 첨예하게 대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범국민운동본부에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121명 가운데 과반인 78명이 동참키로 해 추석 전까지 수도이전에 대한 당론을 확정할 예정인 한나라당의 결정에도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출범식에서 "국민적 합의없는 수도이전을 즉각 중단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적극 추진하라"는 내용의 결의문도채택한다.
범국민운동본부의 공동대표에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과 서울대 최상철환경대학원장, 이춘호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명예회장, 임동규 전국광역의회의장협의회장, 이재창 전국기초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이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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