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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관철및 지난대선총선의부정까지 규명하는계기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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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철원 보선 개표오류 의혹 제기
( 지역사회면 2004-11-11 기사 )

　부정선거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이재진 치과의사·이하 부진위)가 지난 10·30 철원군수보궐선거와 관련, 컴퓨터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부진위는 이 과정에서 낙선한 특정후보측을 상대로 “모든 비용을 대줄테니 선관위에 재검표를 소청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부진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국 5개 시·군에서 치러진 기초자치단체장 보궐선거 개표작업은 지난 2002년 6·13지방선거부터 도입된 전자개표기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들 5개 선거구 가운데 4개 선거구의 전자개표작업의 경우 후보별분류를 통해 100매단위로 묶은후 혼표가 있는지 여부를 수작업으로 확인한 후 날인해 넘겼으나 철원군선거구는 100매단위로 묶질 않고 개표가 진행됐다는 주장이다.

　이재진 부정선거진상규명위원장은 “철원군선관위가 개표시 100매단위로 묶어야 하는 내규를 어긴 것은 컴퓨터 프로그램 조작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철원군선관위는 “개표때 100매씩 묶으라는 규정은 없다”며 “개표 검증 절차를 모르는 사람이 지어낸 전혀 사실과 다른 허위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정호봉 군선관위관리계장은 “부정선거규명위원회 등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개표과정의 의혹을 제기하는 전화가 걸려왔으나 무조건 전자개표기를 불신하는 내용이었다”며 “개표참관인이 참여한 가운데 개표기를 가동했고, 개표기가 분류한 투표지를 개표사무원이 다시 육안으로 확인했는데 조작이 가능했겠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모후보는 “선거가 끝난데다 개표과정에 결정적 하자가 없는 상황에서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겠느냐”며 “지역통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선거법은 정당이나 후보인 소청권자가 선거결과에 대해 검증을 받고 싶을때 개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소청절차를 밟도록 규정하고 있다.<鐵原=李正國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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