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2005-07-09 11:51]
부산·경남(PK) 의원들이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도배하고 있는 '의게낭인(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다수의 글을 쓰는 네티즌)'들 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당게낭인'(당 게시판에 시도 때도 없이 글을 써 당 내 여론을 주도하는 네티즌)이 활개하는 것처럼,PK 의원들 홈페이 지에도 일부 네티즌들이 의원을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것. 안티팬들이 많은 정형근 의원 홈페이지에는 인신공격형 글들이 유 난히 많다.
몇몇 네티즌들이 안기부 차장 출신인 정 의원에 '요즘 에도 고문하세요?','악랄한 고문기술자가 어떻게 의원님이 되셨나 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형근'으로 3행시 시리즈를 게시해 고문 전력을 알 리고 있다.
또한 '이고고'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공공 의 적'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치 복귀설에 대한 글을 게시판에 도배하다시피 올리고 있기 때 문.
의원의 정책적 소신에 대해 의게낭인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가해 지는 경우도 있다.
정부여당을 대신해 최근 '항만노무공급체계 지 원 특별법'을 발의했던 한나라당 박승환 김형오 김영덕 이방호 의 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은 지난달 3일 법안 발의 이후 이를 반대하 는 전국 항운 노조원들의 '릴레이식 항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권철현 의원 홈페이지는 사립학교법 개정 여부와 관련해 논쟁의 장이 됐다.
권 의원에게 사학법 개정안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는 측과 서명을 반대하는 측의 주장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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