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01 일, 심한 황사
15970401 - 이충무공의 백의종군
오늘은 이충무공께서 백의종군을 시작하신 지 410년 되는 날이다. 슬픈 날로 치는 것이 옳겠다. 그러나 선조(宣祖) 임금이 주책을 부려 이충무공을 참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기쁜 날이기도 하다.
410년 후인 오늘의 우리 한국인 중에 이충무공의 은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한 위인의 공덕은 헤아릴 길이 없다. 오늘도 이충무공 비슷한 자세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려는 숨은 일꾼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고 나는 믿는다.
내가 할 일은 이런 분들의 건강을 열심히 기원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내가 비범한 애국자여서가 아니라 내 가족의 장래를 위해서 수많은 이충무공들이 이 한반도 구석구석에서 건강한 몸으로 대기하고 있다가 일단유사시에 총궐기해 주시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어디까지나 자기 본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졸장부이니까.
아,
이 나라는
왜
동쪽의 일본 모기, 또는 거짓덩어리들과
서쪽의 중국 황사, 또는 교만 덩어리들에게
시달려야만 하는 것일까?
그 대가로,
지구의 대부분이 망할 일이 생겨도 유일하게 남는 나라가 될 것인가? 내 후손의 복지(福地)가 될 것인가?
충무공의 혼백에
숭배와 경의의 큰절을 삼가 올리는 바이다.
//2218에 쓰기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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