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은 김정일 마수에 놀아나고,
정부는 현정은 치마폭에 놀아난다.
국가가 참으로 더럽다.
2009년 8월 17일 언론들이 일제히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 사이에
합의된 내용을 공동보도문이라는 형식으로 대서특필했다.
합의된 5가지는 김정일이 현정은의 청원사항을 모두 들어준 통 큰 시혜이고,
7박 8일간 현정은이 북한에 가서 보여준 뚝심이 대 성공을 거두게 한 것이라고
격찬들을 했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남북한 공동사업이라는 것은 김정일이 필요하면 문을 닫고,
다시 필요하면 열어주는 더러운 사업이다.
여기에 한국정부의 존재는 없다.
김정일이 현정은을 불러서 명령하면 사업이 재개되는 것이다.
현정은은 대한민국의 일개 국민이다.
우리 국민을 김정일이 부르면 우리 정부는 “그러면 한번 가보시오” 보내주고,
현정은이 김정일로부터 받아 온 명령이 있으면 정부는 김정일의 명령을
복명하는 처지가 됐다.
자존심 상해서 못 살 일이다.
정부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쓸개를 가진 사람이 이렇게도 없는가?
도대체 현정은의 공식적 직위가 무엇이라는 말인가?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관광사업, 개성공단사업은 김정일에게 달러를 바치는 사업이다.
이적 사업인 것이다.
이산가족사업도 이산가족을 통해 달러를 벌어들이는 달러벌이사업이다.
여기에 백두산관광사업도 더 얹어 달러를 벌 모양이다.
한마디로 현정은을 불러들인 것은 달러가 궁하니 달러벌이 사업을 해달라는 표현인 것이다.
미국과 일본 등이 유엔결의 1874호를 발동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달러가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강도 높은 봉쇄를 하자 김정일이 손을 들었다.
그래서 관광사업을 열지 못해 안달하는 현정은을 갑자기 불러들인 것이다.
이번 현정은의 5대 사업이 재개되면,
1）김정일은 앉아서 달러를 벌어들이고,
2）한국을 유엔결의안 일탈국가로 만들어 유엔결의안을 무력하게 만들고,
3）한미, 한일 사이를 이간시킬 수 있다.
1석 3조인 것이다.
북한으로부터 우리는 받을 빚이 아주 많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빚만 해도 박왕자 여인 살해에 대한 사과가 있다.
유씨를 억류시킨 데 대한 사과도 남아 있다.
연안호 납치에 대한 사과와 어부의 귀환도 있다.
이에 대해 김정일은 아무런 입장과 예의 표시가 없다.
뭐 이런 상종 못할 망나니 강패 같은 동물이 다 있는가?
지금 정부와 현정은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하늘에 닿아 있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과 촉각이 곤두서 있는 것이다.
"현정은은 이제부터 5개 사업을 열렬히 수행하여
남조선 인민들의 주머니를 톡 톡 털어 바치기오, 알갔슴메?"
공동보도문은 바로 이것이었다.
도대체 언론들은 문제의식도 없고 쓸개도 없는 존재들인가?
2002년 8월에 46개 언론사 사장들이 김정일에 가서 충성맹세를 했기 때문인가?
현대-北아·태평화위 공동보도문 전문
현대그룹과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양건）는
17일 중단된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재개하고 백두산관광을 "준비사업이
추진되는 데 따라" 시작하며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하는 등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은 이 같은 합의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을 면담하면서 현 회장의 "청원을 모두 풀어"준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는 2009년 8월 16일 평양을
방문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일행을 오랜 시간 접견하시고 따뜻한 담화를
하시면서 현정은 회장의 청원을 모두 풀어주시었다.
이에 따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현대그룹은 다음과 같이 실행할 것이다.
1.중단된 금강산관광을 빠른 시일안에 재개하며 금강산 제일봉인 비로봉에 대한
관광을 새로 시작하기로 하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취해주신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다.
2.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역사적인 10.4선언정신에
따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하였다.
3.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되는 데 따라 개성관광을 곧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4.현대는 백두산관광을 위한 준비사업이 추진되는 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5.우리 민속명절인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전시켜 나갈 의지를 표명하였다.
주체98（2009）년 8월 17일 평양"』
2009.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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