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새삼스런 諸行無常의 법칙

나는 요즘 이집트  리비아사태를 보면서 새삼스레 諸行無常을 생각한다.

5천년의 역사 중 그 화려했던 고대문화 3천년 역사의 魂은 사라지고 피라밋 같은
魄만 남아서 그 후예들은 그것을 세상 사람들에 구경거리로 팔아 살아가며 생각없이
몰락의 길을 걸어온 나라, 거기가 황금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나라였다.

인접한 리비아도 마찬가지다.

서쪽의 튀니지와 더불어 고대 해양대국 카르타고가 지중해를 內海로 삼아 동서 상권을
장악하고 가난을 모른채 풍요를 누리며 살아온 땅이다.

로마에 대한 한니발의 도전으로 백 년 전쟁 끝에 BC.146년 멸망하기까지 카르타고는
동서 최고의 부강한 나라였다.

이집트 리비아 튀니지 세 나라가 차지하는 지중해 남부 연안 北아프리카 땅은 지금은
거의 사막화 하여 사람 살곳이 못되는 불모지로 많이 변했지만 고대(적어도 2천년 전)
에는 지중해연안의 농경국으로 밀과 목화 올리브 무화과 등 각종 농산물을 수출하는
풍요한 綠色樂園이었다.

나일강 하류 약 100만 평방킬로의 국토(한반도의 4배 강)의 95%가 사막인 지금의
이집트 인구는 약 6000만, 국민소득 1500불이라면 아마도 2천년 전 보다도 가난하게
살지 않겠나 싶다.

알렉산드리아가 수도였던 고대 이집트는 아테네 이전 세계문화의 발상지이며 중심이였다.

로마의 두 명장 카에사르와 폼페이우스 간 내전의 여파로 아깝게 소실된 고대 최대의
알렉산드리아圖書館은 당시 70만권의 필사본 도서를 소장하고 각처에서 온 학자들의
요람이었다.

마케도니아 시리아 이집트의 그리스문화 중심의 헬레니즘 3국 중 하나인 이집트에서
프톨레마이에스王朝 지원 하에 지리학 수학 천문학 의학 등 자연과학이 발달했다.

물이 낮은 데로 흐르듯이 문화도 낮은 데로 흘러 세셰가 눈을 뜨게한 나라, 고도의 문화를
가꾸어낸 옛 조상의 영광을 잊은채 앉아서 落日을 제촉한 그 후예들은 민란의 소용
돌이 속에 뒤엉켜 보물 훔치기에 바쁜 모습이다.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토양을 마다하고  마호메드의 율법 114장에 갇혀 세상을 등지고
살려는데 똑똑한 군인 셋이 차례로 나서 獨食하다가 들켜 이슬람국 이집트는 지금
신음중이다.

나라고 개인이고 영원한 것은 없다는 제행무상의 법칙이 용서를 않는다는 증거다.

그건, 눈뜨고 보았을 북의 金王朝에도 어김 없이 적용될 법칙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