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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후기
작성자 : 세브란스
작성일 : 11-07-07
조회수 : 445
추천수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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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17,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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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는 박정희 등이 쿠데타를 한 X들이니까 외국 정상이 안 왔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오려고 난리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6일 오후 취임 인사차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신의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당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박정희는 ‘쿠데타를 한 놈’ 이라고 막말을 하며 자신의 재임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또 홍 대표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내가 공천한 많은 사람이 있지만, 홍 대표만큼 멋있는 코스를 밟아온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은 홍 대표와 환담을 하는 가운데, 자신의 재임 시절 인상깊은 기억에 대해 들려줬다. 그는 “독일 콜 총리가 취임식 전인데도 오겠다고 하는데 내가 안 된다, 취임식하고 나서 오라고 했다”고 하면서 박 전 대통령 시절 외국 정상의 방한과 자신의 재임 시절 외국 정상 방한을 비교, 설명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소 격한 표현도 사용됐다. 5·16을 ‘쿠데타’로 호칭하고 그 장본인으로 박 전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낮춰 호명한 것이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5·16에 대해 “구국을 위한 혁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이 같이 평가했지만, 홍 대표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홍 대표의 당선과 관련, “대단한 승리고 잘된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여태까지 홍 대표만큼 투쟁경력과 코스를 밟아온 사람이 없다. 박철언 잡아넣고 그런 것은 사실 큰 사건이었다. 내가 역시 공천을 잘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96년 신한국당 총재 시절, 15대 총선을 앞두고 검사였던 홍 대표를 직접 영입, 정치에 입문하게 했었다.
이에 홍 대표는 “잘하겠다. 당당하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홍 대표는 김 전 대통령에 “나는 YS(김영삼) 키즈”라며 “장인·장모님도 안 계시고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큰절하는 사람은 각하(김 전 대통령)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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