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당 김현미 대변인이 박근혜 대표에게 “유신의 파트너”라며 공격하는데 대해 몇 가지 이의를 제기 하고자 한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딸이자 유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박 대표는 유신 때 퍼스트레이디였던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고도 했다.
박 대표는 분명 고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임에는 틀림없다. 본의 아니게 퍼스트 레이디를 맡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처럼 과연 우리나라 퍼스트 레이디가 정권의 파트너인가.
프란체스카 여사가 권력의 파트너였었나. 역대 정권의 어느 퍼스트 레이디가 권력의 파트너였던가.
더군다나 박 대표는 육 여사의 피격으로 인해 20대 꽃다운 청춘에 본의 아니게 퍼스트 레이디를 맡게 된 시대의 희생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는가.
10월 유신은 1972년 10월 17일 단행됐고 육영수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문세광에 의해 저격됐다.
당시 박 대표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프랑스 유학 중이던 불과 22살의 앳된 처녀였다.
그는 이후 5년 동안 아버지를 모시고 청와대의 "안살림"을 챙겼다. 그동안 그가 맡은 공식 직함은 걸스카우트 명예총재였다. 그런 그가 유신의 파트너인가.
걸스카우트 총재도 국정 운영에 참여하는가.
그렇다면 권양숙 여사도 정권의 파트너인가.
김 대변인의 논리대로라면 권 여사는 정권의 파트너임에 틀림없다.
나이 어린 딸이 아니라 베개머리 송사가 가능한 부인임에야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박 대표는 본의 아니게 퍼스트 레이디가 됐지만 권 여사는 최고 권력자와 결혼한 사이이니 완벽한 정권 동업자가 될 법하다.
둘째 노무현씨는 남로당의 하수인인가.
집안의 불행으로 인해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한데 대해 유신의 파트너로 몰아세운다면 남로당 간부 權五晳씨의 딸 권양숙과 결혼한 노무현씨는 남로당의 하수인인가.
노무현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인천 경선에서 "나는 (처가의 좌익경력을) 알고 결혼했으며, 그렇다고 아내를 버려야 하느냐" 고 스스로 밝혔다.
그의 말과 김 대변인의 논리라면 박 대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피동적인 유신 파트너였다면 권 여사 집안의 모든 것을 알고도 결혼을 한 노무현이야말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위의 남로당의 하수인이 아닌가.
김정일에게 쩔쩔매며 끌려가는 듯한 대북정책은 남로당 하수인이라 그런지 묻지 않을 수 없다.
"盧武鉉씨의 장인 權五晳이 묻혀 있는 곳으로부터 3km 안쪽에 權五晳이 학살한 11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묻혀 있습니다. 權五晳은 공산당에게 끌려가 억지로 부역을 한 게 아니라 양민을 재판하고 처형한 사람이에요." - 월간조선 ( 희생자 卞百燮 면장의 둘째 딸 慶淑 )
셋째 김 대변인은 “본인(박 대표)은 (유신에 대해) 사과했다지만 제대로 사과 받았다는 사람은 못 봤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수 차례에 걸쳐 유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해 사과를 했다.
한 시대의 과오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과해야 하는 지 또 제대로 된 사과라면 무엇을 말하는가.
신문 지상과 각 언론 매체를 통해 대중 앞에 사과하고 활자화하는 것보다 더 큰 사과가 있는가. 이는 분명 역사에 기록될 텐데 이 보다 더 명확한 사과가 어디 있겠는가.
노무현과 권씨 일가가 노 장인의 반국가적 행위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했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다. 대선 당시 장인의 좌익 활동 때문에 부인을 버릴 수 없지 않느냐는 신파조 이야기는 들은 적은 있지만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 이야기는 아직 들어 보지 못했다.
똑같은 차원에서 참여 정부의 파트너 권 여사가 그 희생자들에게 사과했다는 말 역시 못 들어 봤다.
『기억이 나지 않아 상세하게 얘기할 수 없다. 아버지 문제가 나올 때 가장 어려웠다. 자라면서 어린 마음에도 전쟁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갈등을 부르는 소재가 돼 공격당하다니… 무책임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때 나이가 어려서 사실 나는 부모님 일은 잘 모른다』(盧후보 부인 權良淑씨. 4월27일 아버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기록이 일부 있고 형을 살았던 만큼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걸 쟁점으로 해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그 시대의 아픔 정도로 이해했으면 한다』(權五晳씨의 외아들 권기문씨,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라도 노무현과 권씨 일가는 억울하게 죽은 희생자들 가족에 대해 사과하고 역사 앞에 속죄해야 하지 않는가.
박 대표는 나라에 이바지한 공에 비해 월등히 적은 희생에 대해서 진솔하게 머리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노무현과 권씨 일가는 명백히 피해자만 있는 행위를 해 놓고도(아직 나타나지 않은 애국적 공적이 있는 지 모르지만) 신파조를 읊거나 어려서 모른다, 그 시대의 아픔 운운 등 오히려 박 대표가 해야 할 소리를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표는 말로만 경제를 살리자고 하는데 그런 얘기는 초등학교 5학년인 내 아들도 나에게 하는 말”이라고 했다. 초등학생 자기 아들이 하는 말도 제대로 실천 못하는 당이 집권할 가치가 있는 당인가. 여당이 무엇인지도, 자기들이 할 일이 무엇인 지 모르고
스스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무능과 후안무치의 극치이다.
12191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