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사람 /4/ 저 헤픈 말, 저 헤픈 웃음
우리 큰머슴 노무현씨가
말을 헤프게 하는 버릇에 대해서는
하느님도 부처님도,
삼신할머니도 못 말리실 것 같다.
그렇게 살도록 숙명으로 정해 놓았을 터이니까.
그러나, 우리 큰머슴 노무현씨가
웃음을 헤프게 흩날리는 버릇에 대해서만은
하느님과 부처님,
삼신할머니 중 어느 한 분이 말리실 수 있을 것 같다.
이것까지 숙명으로 정해 놓았을 리는 없으니까.
아,
오늘의 이 나라 큰머슴이
그 누구든, 제대로 된 성실한 머슴이라면
어찌, 저토록 웃음을 늦봄 벚꽃 잎 흩날리듯
헤프게 흩날릴 수 있을까보냐!
안보는 벼랑 끝에서의 씨름 꼴이고
정치, 사회, 경제는 속이 빈 호두 알 같거늘!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심각한 표정, 아니면 무표정, 이 둘 중에 하나일 수밖에 없거늘!
잘 돼 가는 일 뭐 있다고
앞으로 보나 옆으로 보나
늘 웃는 모습뿐일꼬?
2년 반 동안 내내!
“대한민국 망해 가는 꼴” 보기 좋다는 뜻인고?
주인이 아니라 머슴이니까?
그럼, 주인 시켜 주랴?
//050513쇠1509/酉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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