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밤마다 나를 코피 터지게 만들고도 모자라
낮에도 점심 때 몰래 빠져 집에서 같이 밥먹자는
몹시 거친 속보이는 아내와
추미애 의원과
나를
총리 후보로 올려놓고
"누구를 총리로 했으면 좋을까요?" 하면서 손가락으로 찍어보다가
핸드폰 문자를 잘못 찍어
대부도에 포도밭이나 매던 이해찬에게 문자가 날아가서
호미 던지고 부인 손목 잡고 눈썹 빠지게 청와대에 들어가
임명장에 얼릉 "이해찬"이라고 써넣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돌려주었다가
게 눈 감추듯가로채어 총리가 되었다는 소문이 있다.
내가 아내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밤마다 쌍코피 터지게 하는 무서운 아내지만
말만큼은 하늘 같은 서방님이라고 떠받들던 아내가
"야 이 화상아! 누가 우리 같은 사람을 총리로 쓰냐!"
누가 되어도 내가 쌍코피를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이런 충격적인 소리로 되받은 건 다 이해찬 때문이다.
반농삿꾼에다가 반쯤은 노가다로도 보이는
이해찬은 사실을 낱낱이 밝히고 대부도에 가서 포도나 따라.
이해찬이 사죄하지 않을 시는 내가 보따리를 싸는 행동에 들어간다.
이해찬은 반성하라.
밤마다 쌍코피가 나서 내가 이렇게는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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