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개방형 이사제’ 일부 수정의사 밝혀
사학법 개정을 놓고 1년여 동안 계속된 여야 갈등의 핵심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에 대해 여야가 각각 기존의 입장을 일부 수정할 의사를 밝히면서, 사학법 개정 문제가 타결 국면으로 급반전하고 있다. 개방형 이사제는 기존 사학재단 이사진에 외부 인사를 포함시키도록 하는 것으로, 한나라당은 개방형 이사를 추천할 수 있는 주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열린우리당은 그간 “개방형 이사 부분은 한 글자도 못 고친다”고 해 왔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11일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이 개방형 이사의 추천 주체에 학교운영위에 ‘등(等)’자를 넣자는 기존 주장 대신, 총동창회나 학부모협의회를 추가하자고 제안했다”며 “임시이사의 파견주체도 교육부에서 법원으로 바꾸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의도를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는 받아줘도 개혁의 후퇴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수용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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