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국민"
이번 쇠고기민주화운동의 광화문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과
맹 활약을 하다가 관식을 드시게 된 "열혈국민" 단체 회원들에게
우선 이 논장의 쇠고기 동지들을 대신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무직 노숙자 전과자들이 "열혈국민" 이란 단체를 만들어
회장님 고문님 대변인님 명함을 찍어 돌리며
자신들은 강성투사들인데 활동자금이 부족하니 자금을 지원해 달라며
소위 "삥" 까지 뜯어가며 경찰을 향해 염산을 투척했다니
동토장에도 그와 비슷한 수준에서 날뛰던 쇠고기 민주투사들이 몇 명 있었다.
몇 명이 아니라 한 열 댓명?
그시절을 회상하자면 참으로 대단했지...
역시 민주투사님들이라 결속도 대단하고 사람하나 모가지 날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며
그때 그 위세는 6.25 때 죽창들고 빨간완장차고 미친 듯 날뛰던
안골 김봉식씨네 머슴하던 이태봉이
동아사 절간에서 마당 쓸어주고 밥 빌어 먹던 구용이
돌로 벼게를 만들어 잔다는 돌대가리 강춘이
그리고 꽃심이 엄마, 별명이 빠뿅이라는 이라는 애와
입만 열면 개쉐키를 연발하는 게쉑키 놀도사 등등
감히 이분들에게 대들거나 밉보였다 하면
동토장을 떠나거나 반 병 신이 되어 동토장 저 귀퉁에서 곁 눈질이나 하며
지낸 세월이 얼마든가?
이미 쇠고기 민주화운동은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쇠고기 독립투사들은 오늘도 그 환상을 잊지못하고
동지 중에 누가 글을 하나 올리면 인정사정 눈물의 동정없이
추천란이 너무 멀리 있다고 투덜대며
누가 먼저 추천자 명단에 빨리 등재하는가
경쟁을 하고 있으니 한번 쇠고기는 영원한 쇠고기 동지들이다.
무직 노숙자 전과자들의 열혈국민단체는 검거가 되면
여당에서 돈 주고 시켰다고 작전을 짜고 실제 검거되자 여당 모 의원의
보좌관이 돈을 주고 시켰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가 탄로가 나기도 했다.
나는 이번 쇠고기 독립운동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토론장에 기생충 같이 달라붙어 글 질을 하는 것 들이
주둥이로는 공자 맹자 예수 석가를 능가하는 선인 행세를 하면서도
막상 하는 짓 거리들은 한마디로 "미친 개" 였다.
입으로는 세상의 모든 정의를 부르짖으면서도
박근혜 팔아 돈을 챙긴 친박연대에 대해선 입도 벙긋하지 않는 짝퉁정의파, 그중에는
오히려 "그런 돈은 받아도된다"고 역설하는 자들 까지 있었다.
공천 안준다고 탈당해서 순식간에 당을 만들고
그 잠깐 사이에 돈을 챙기는 신출귀몰한 인재들이 차기 정권의 주체가 된다면 과연?
어쨌거나 이번 쇠고기 민주화운동에
박근혜 지지자들이 최 일선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나는 그 들이 가는 길을 지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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