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격침 사태와 6.2 지방선거 등 굵직한 뉴스가 넘쳐나는 요즈음에 뜬금없는 소리를 해야겠다.

4대강 사업 반대하는 무리들 때문이다.

며칠 전 사람들과 밥을 먹는 자리에서 느닷없는 봄추위 들먹이며 환경 어쩌고 하는 말이 돌았다.

그러면서 좀 안다고 하는 자마다 선진국들의 이기심 어쩌고 한다.

이젠 그런 지긋지긋한 소리를 들을 때면 설득에 앞서 화부터 나지만, 그래도 뭔가 뾰족한 농담을 지어내어 설득해야 하기에 몇 마디 지어내어서 던져보았다.

환경론자들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하여 격렬한 반응을 나타내던가.

그들이 아랄해를 말려버려서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데도 이를 지적하던가.

그래서 중국이 사막에 나무 심는다고 하는데, 인간의 필요에 의하여 사막을 녹화하는 것은 환경파괴가 아닌가.

미국의 핵잠수함 앞에서 격렬하게 항의하던 그린피스가 소련의 핵잠수함 앞에서 그의 반 정도라도 떠들던가.

아니 할 말로 환경론자들의 주장을 수용하면, 서방의 제조업과 건설업은 모두 문 닫아야 한다.

반면,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하여는 환경론자들이 조용했으니, 그쪽의 제조업과 건설업은 그대로 남는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라.

서방은 서류상ㆍ온라인상에 금전적으로 평가된 ‘수치’만 높은 가짜 부(富)만 가질 뿐이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등은 물질적ㆍ하드웨어적 ‘물량’이 많은 진짜 부를 가지게 된다.

이게 무슨 차이냐고? “국가동원력”의 차이라는 거다.

냉전시대에 소련보다 GNP가 훨씬 높았던 유럽국가들이 소련을 무서워한 것도 알고 보면 동원력 차이임을 볼 때, 환경에 자꾸 집착하면 결국에 국력의 기반인 동원력을 잃고 만다는 거다.

그래서 이렇게 가다간 ‘경제’라는 이름 하에 돈 놓고 돈 먹어서 부풀린 수치적 거품만 가진 서방은 비상시의 동원력이 될만한 게 없게 되어 막대한 물자를 동원한 중-러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는 거다.

‘바보 이반’의 탈라스 꼴이 되고 만다는 거다.

국력은 “동원력”이라는 진짜 경제력으로 평가해야 한다.

디자인으로 1000억 짜리 지적재산권을 가진 게 국력일까?

그건 평시에 다른 부문이 제대로 돌아갈 때 인정받을 수 있는 얘기다.

선물 옵션으로 1000억 번들 그게 뭐 그리 대순가? 물론 평시엔 대단한 거다.

하지만, 전시에 전산망 파괴되었을 때, ‘나 사이버 상의 재산이 1000억원 되니 피난용 배 한척 주시오’할 텐가?

그 땐 ‘내 배는 10조 원 짜리요. 당신 같은 가난뱅이가 감히 살 능력이 못 되오“하면 어찌할 텐가.

전시에 100억 당첨된 로또복권 내밀며, 피난용 중고트럭 한대 사러 가봐라.

독일이 2차대전에서 패한 원인도 알고 보면 동원력 부족 때문이다.

그래서 독소전쟁에서 소련보다 훨씬 적은 희생으로도 일어설 수가 없었던 것이다.

물자징발과 군수동원에 바쁜 그 와중에 비대한 공군참모총장 게링은 전후에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미술품 갈취나 해대고 있었으니 말이다.

진실이 이러함에도 이번 4대강 살리기 반대하는 환경론자들의 의도를 모르겠는가.

19세기말 자연환경에 순응한 조선과 자연환경을 개발한 일본의 차이가 결국 무엇을 의미했는가.

서방진영에만 환경기준을 들먹여 국가발전을 저지하려는 환경론자의 실체를 아직도 모르겠는가.

필자는 지금도 환경, 인권, 종교는 공산주의자들의 3대 서식처라고 여전히 강조하고 싶다.

이들은 실정법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한다는 이유로 세제 등 각종혜택과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좌익들이 은거하기에 딱 알맞으며, 국가정책의 발목을 잡는 데도 아주 용이한 모토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중 환경만큼 나라의 힘이 될만한 부분만 골라서 추진 못하게 트집 잡는데 용이한 구실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환경기준으로 물고 늘어지는 자들의 본질은 좌익반역이라고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