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언제부턴가 남들처럼 3.1절날 태극기 안 답니다. 이제 지겹거든요.

(알고보니 청문회에 나가지 않는 국민의 95%가 다 그러더군요)

게다가 60년 넘게 지난 옛 역사는 이미 현실이 아니거든요.

아무 것도 이룬 것 없이 우리가 억지로 갖다붙인 의미만 수두룩할 뿐이거든요.

일본의 근대화는 문명률 85%에 부기시험 합격자에 한해서 상업을 허용하던 에도시대때부터 이미 그 기반이 조성되었던 것에 반하여, 문맹률 98%였던 구한말의 우리 실정으로 볼 때 식민지 시절을 겪지 않고 근대문물을 받아들이긴 글렀던 것으로 봅니다.

이를 인정 못하여 억지로 우리에게 대단한 의미를 부각시키는 게 한심할 뿐만 아니라, 6.25만 건너뛰고 그 이전 역사만 줄기차고 '우리식'대로 새빨갛게 따지는 게 괘씸할 정도입니다.

보세요. 3.1절날 진보당 빨갱이들 애국가 안 부르잖아요. 그러면서 친일모드로 남을 찌르잖아요.

모두, 6.25 모드를 희석시키려는 상징조작이 친일임을 느끼게 하지 않습니까.

3.1절은 이제 없애야 합니다. 우리가 저들에게 지배당했다고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막상 지배 당할 땐 싸우지도 않은 것들이, 해방되고 3세대가 되니까 왜 이리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양아치들이 득실대는지,

그것도 특정지역 위주로....

ps : 일제시대때 감옥 간 사람의 99.9%는 일상범죄자였지, 불령선인이 아니라고 하데요.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