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나는 호남고향이며 서울서 생활한다.
현 이명박 서울시장(상대는 김민석)에게 준 표가
한나라당에 준 하나의 표였다.
작년선거기간 물심양면으로 '노무현-용비어천가'를 외쳤던
나를 비롯한 지지자들의 이탈이유는 무엇인가?
참여정부는 이미 절반의 실패를 했다고 본다.
신주류일부를 제외하고는 노무현과 민주당은 따로 피는 꽃이다.
과연 당정협의라는 것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인가?
올초 정치권 최고의 화두여던 특검법과 이라크전 파병에서
더욱 뚜렷이 보인다.
한나라당 당사에 웃어보이고, 민주당 의견과 국무회의 결과는
묵살하며 대북송금특별법을 공포하였다. 이해하려 한다.
민주당의 절반에 가까운 의원이 반대했던 이라크전 파병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파병전 대국민연설을 했듯이
민주당의 분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소한 공개적인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특검법공포 이후 여당 민주당의 위상은 추락했고,
호남의 자존심은 상처를 받았으며, 동시에 노무현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이 꼬리를 달았다.
음모와 배신의 역사드라마같았던 작년선거를 기억한다.
서울,경기,인천,충북,대전,충남,전북,광주,전남,제주에서 승리하고도
결과적으로 광주,전남북에서 10만표씩만 이탈했어도 노무현과 민주당은
적성에 딱 맞아보이는 야당의 꼬리표를 달아야 했을 것이다.
이라크식 선거라는 혹평과 야유를 인내하면서 95%대의 절대적인
지지의 산물이 지역개발은 고사하고 역차별이라는 모멸뿐이다.
16대 대선이후 민주당의 개혁은 오리무중이다.
당대표 하나 바뀌었을뿐 지난번 6월과 재보선선거때와 비슷하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민주당 개혁의 사명을 동시에 지니며 대통령이 된 노무현은
상기 설명했듯이 중립노선으로 자리매김한듯 하다.
개혁은 이제 민주당 자체내에서 이뤄내야한다.
최상의 타이밍은 지났다고 본다.
하지만, 소위 선장을 잃어버린 함정처럼
신주류니,구주류니, 동교계이니,..
국회는 당신들이 뽑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알아서 현명하게 선택한다.
모두들 제밥그릇 챙기는 모습이 숙종때의 극심한 당파싸움, 그 모양이다.
국민들의 삶을 한번 돌아보고 반성하라.
물가연중목표치는 지키기 힘들것 같고, GDP는 대폭하향조정되었으며,
국제수지는 적자로 경제연구소들이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버스요금,전철요금,기름,차량연료비,LPG가스,시장바구니 등등은
미국-이라크전쟁이라는 충분히 예측가능했던 상황에서 여지없이 올랐다.
카드사대책에 희생될 신불자들과 카드연체자들(정말 어이없는 대책이었다.)
농어민 대책또한 실종되었다.
신불자와 가족들.(3백만명과 가족들. 대략 1천만명)
도하개발아젠다에 상심한 농민과 어민들.(6~7백만명)
이 두가지만 고려해보아도 참여정부의 근간인 중서민계층은
더이상 노무현을 신뢰하지 않는다.
빈부격차는 황홀한 카드사 대책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다.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처럼 물가란 한번 오르면 내리질 않는다.
행정이라는 것 또한 돌이키기가 불가능하다.
설익은 장관들(교육부,재경부,대변인,문광부,행자부)과 풋내기 수석들.
통통했던 복돼지와 노란풍선은 한여름밤의 꿈으로..
정치쑈에 지나지 않는 이벤트로.. 슬픈 기억이 되가고 있다.
미미한 서민정책, 궁핍한 살림, 계층격차심화, 특검법수용, 인사정책,
답보상태의 민주당개혁 등이 복합적으로 현정부에 악재를 이루고 있으며,
호남여론은 이를 지적하고 있음이다. 인사소외로 폄하하지 말라.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한나라당을 주목한다.
이회창이 당선되었다면 현 상황은 어떠할까 생각해 본다.
차 후 어느 선거에서라도
현상태의 민주당에 대한 프리미엄은 단호히 없다.
---무고하게 죽어간 이라크 국민들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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