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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를 죽여라!!!
지난 3월 1일, 일제에 항거하여 독립만세를 부른 기미독립운동을 기념하는 <3,1절>. 우리는 철도파업이라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었다. 언필칭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은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엄숙히 기리면서 한 편으로는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철도파업에 대처해야 될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엄혹한 시간에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가 부산에까지 가서 몇몇 부적절한 사람들과 골프를 치면서 노닥거렸다는 사실이 부산 지방 언론에 잡히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소위 <국무총리의 부적절한 처신>이 언론과 야당에 의하여 소란을 피우고 있다.
“국무총리의 부적절한 골프치기”와 이 문제에 대하여 현재까지 전개되고 있는 언론의 보도태도와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들의 정치적 공세에 대하여 순수한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이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1. 국무총리는 무엇을 잘 못 했나.
전술한바와 같이 국무총리의 3.1절 골프는 그 시기와 골프상대가 잘 못되었음은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당사자인 국무총리도 두 번에 걸쳐 대국민 사과를 하고 대톨령에게 사의도 표명한 것일 것이다. 또 총리의 골프 구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수차례 연속적으로 터져서 말썽이 되었음은 공인 중의 공인이라 할 수 있는 총리로서 마땅히 반성해야 할 것이며 그 시점의 정치적 상황, 예를 들면 야당의 반응, 선거에의 영향 등을 고려하지 못한 예측지능의 결핍, 우리 언론의 이상한 과잉보도 등을 십분 고려하지 못한 상황적 인식 부족은 크게 지탄받아야 할 것이다.

2. 총리의 골프 상대는 과연 부적절한가.
당일 “이해찬”국무총리와 골프를 친 사람은 서울에서 같이 내려온 “이기우” 교육부 차관, 부산에서 합류한 “강병중” 부산방송 회장, “신정택” 세원철강 회장, “박원양” 삼미건설 회장. 정순택 전교육수석, 부경대학교 목총장, (주)남창 ‘이삼근“ 회장과 자신은 라운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영남제분 ”류원기“회장 등이다.
이 중에서 이해찬 총리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일 때, 기획관리실장에서부터 국무총리 비서실장등을 역임하면서 소위 <이해찬 맨>으로 불리던 “이기우” 차관은 당일이 공휴일이라 이 모임의 주선에 관여하였다는 약간의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외에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으며 다른 분들의 면면으로 총리와의 골프 상대로서의 적절 여부를 따져 보기로 하자.

강병중 회장은 지난 대선 때, “최도술”씨에게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제공하여 벌금형을 받은 사람이라고 부적절하다고 한다. 이미 검찰에 의하여 다 밝혀지고 처벌도 끝난 일이긴 하지만, 당시 정치자금으로 처벌받은 사람이 한 둘이던가. 심지어 한나라당에서는 차떼기로 받아 처벌받았고 열린우리당이나 노무현 당시 후보의 주변 인물들 일부도 처벌 받은 것이 사실이다. 당시 강병중 회장은 노무현 후보의 후원자의 한 사람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후원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나 다만, 불법적으로 했다는 죄로 벌금형을 받았다. 그동안의 관행이나 당시의 여야 후보자 선거진용의 상황으로 보아 강회장이 특별히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는 볼 수 없으며 이로 인하여 이미 벌금을 완납하고 부산의 경제계와 언론계에서 큰일을 하고 있는 그를 부적절한 사람이라면 현 우리 정치판에서 적절한 사람은 과연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신정택”세일 철강 회장은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천되어 있으므로 명실공이 부산을 대표하는 경제인이요 기업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분을 부적절한 사람이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밖의 기업인들도 나름대로 경영을 잘 하면서 열악한 부산 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영남제분 “류원기”회장이다. 영남제분은 연매출액이 1000만원에 못 미치는 중소기업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제분, 사료업계에서는 가장 착실하게 발전하고 있고 이익률이나 재무구조가 가장 건실한 알짜기업으로서 부산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건실 기업이다. “류원기”회장은 경북 칠곡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빈손으로 부산에 와서 갖은 고생을 다하며 돈을 모아 당시 다 망해가는 영남제분을 인수하여 현재의 영남제분으로 키운 입지적인 인물이다. 보도된바와 같이 한 때, 주가조작으로 구속되어 실형까지 받고 옥고를 치렀으나 내용상으로는 상법에 밝지 못했던 까닭에 상무를 비롯한 부하 임직원들의 농간에 휘둘렸던 것이 밝혀졌고 당시 피해를 입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그 손실을 보상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한 바도 있으며 역도연맹 회장, 체육회 감사 등 부산의 체육발전에 헌신한 공로도 많고 모범 납세자로 대통령의 표창도 받은 사람이다.

금번의 여러 보도에서 마치 로비의 전문가요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처럼 묘사하였으나 “류원기” 회장은 부산에 부임하는 공직자들에게 부산의 기업인으로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부산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달라는 선의로 따뜻하게 대접하고 객지에서의 어려움을 돌보아주는 스타일로서 그런 중에도 자신이나 가족, 또 자기 기업을 위한 청탁이나 민원을 해결한일이 없음은 그를 아는 사람은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다. 소위 “27회”에 대해서도 말이 많고 이해찬 총리와의 오랜 친분관계를 가지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으나 “27회”의 조직에 앞장 선 것도, 총리와 가깝게 지낸 것도 모두가 열악한 부산 경제를 생각하여 그런 것이며 실제 부산시민의 입장으로서는 잘못이라고 탓할수만 없는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그런 범주에서 교원공제회가 영남제분의 주식을 매입한 것은 부산 경제를 위하여 매우 다행스런 일로 앞으로도 공자금의 지방 기업 투자에 모범사례가 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내면을 알고 보면 “이해찬”총리가 “류원기”회장과 골프를 친 것은 단순한 부적절 차원으로만 매도할 수 없는 선의의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3. “이해찬”총리를 죽여라.
지금 우리나라의 신문과 방송, 야당은 “이해찬” 총리를 죽이려 작정한 것 같다. 모두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3.1절에 골프를 친 것도 문제를 삼을 수 있고 더구나 철도파업이 발생한 상태에서 부산에까지 와서 사람들을 모아 골프를 친 것은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사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당일이 엄연히 공휴일이고 장모의 문병이라는 이해할 수 있는 인간사의 일부분도 있고 모처럼 시간을 내어 작정하고 지방에 간 김에 지인들을 만나고 싶은 것도 인지상정이며 평소에 아는 지방 기업인들을 만나 위로와 격려를 해 주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해찬”총리는 변명도 않고 두 번에 걸쳐 국민에게 사과하였고 대통령에게 사의도 표명했으며 대통령이 외국에 나간 사이에 그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나름대로 한 두 번이 아닌 자신의 골프파문에 대하여 깊이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이나 야당도 총리의 부적절한 처신을 보도하고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사과를 하고 사의 표명을 한 마당에 대통령이 귀국하여 처리를 할 때까지 조용히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치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세기의 대사건이라도 터진 것처럼 지난 1주일 동안 모든 신문들이 하루 평균 4~5면을 할애하여 대서특필하고 사설로, 칼럼으로 만화로, 온 사세를 동원하여 요란을 떨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다만 혐의만 가지고 총리는 물론이고 당시 골프를 쳤던 모든 사람을 공사를 불문하고 까발리고 추측과 허구의 사실을 소설처럼 써서 이들을 마녀사냥보다 더한 마구잡이의 논리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은 “최연희” 전사무총장의 성추문사건을 덮는데 큰 호재가 생겼다는 노골적인 환호를 올리며 이 문제를 개국 이래 최대의 비리사건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 역대 정권의 비리나 범죄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도 못 미치는 이 사건을 도대체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떨면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일까. 그동안 “이해찬”총리에게 당했던 감정을 풀어보려는 야비한 속셈도 보이고 현 참여정부가 전대 이후 재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이는 개혁을 무디게 해 보겠다는 속셈도 보이고 곧 닥칠 5.31 지방선거에 유리한 건덕지로 활용하겠다는 정략도 십분 이해된다.

그러나---. 정말 그러나--- 그 사람이 총리든, 회장이든, 일반 서민이든, 누구나 우리 모두와 평등한 인권이 있고 명예가 있다. 작은 잘못 하나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만신창이로 만들고도 모자라서 추측과 억지 논리로 그 사람들의 인격과 과거의 업적과 공과와 가슴속에 간직한 미래까지 송두리째 무너뜨릴 권리가 여러분들에게 있는 것인가!
각 신문사의 취재기자들이여. 논설위원들이여. 그대들은 무슨 권리로 확정되지도 않은 혐의, 아니 아직 혐의도 되지 못한 온갖 낭설들을 가지고 그 사람들을 죽이려 하는가.
한나라당이여. 아무리 정략에 따라 그런다손 치더라도 아직 범죄혐의가 밝혀지지도 않았고 국가적 손실이나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도 않은 이 문제를 가지고 유사 이래 최대의 정치공세를 펴면서 당사자들의 인간적 권리를 뭉개버리는가. “최연희”의원의 성추행은 엄연히 범법행위이거늘 이를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해결하기는커녕 작은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자신들의 허물을 그 속에 감추려고 하는가.

이제 내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볼 때, 언론의 폭거와 야당의 정치공세는 결국 “이해찬”총리를 겨냥한 자신들의 검은 목적달성을 위한 과잉 대쉬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명예가 목숨보다 더 소중하다는 도덕적 교육을 받고 그런 사고에서 살아 왔다. 현재 언론과 야당의 작태는 “이해찬”총리는 물론이요 영남제분 “류원기”회장, “이기우” 차관들에게 죽으라고 강요하는 자살 강요행위로 보인다. 이대로 간다면 아마도 그들은 자결이라도 하지 않고는 지금까지 쌓아온 눈물 나는 과거의 업적과 가슴에 품고 있는 미래에 대한 그들의 명예를 지킬 길은 없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우리 언론이, 우리 정치사에서 가장 강력한 야당이 그들을 죽이려하는데 어떻게 피할 수가 있겠는가.
도저히 견elf 수 없게 압박과 매도만 하지 말고 차라리 그들을 죽이거라.!
(2006. 3. 9. 부산 류종현) 193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