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의원들 잇딴 재개정 주장에 김근태 의장 등 “신중하라”
열린우리당은 지역교계 목회자들이 소속 국회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다짐을 받아내고 있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낀 듯,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6일 사학법과 관련해 당론과 다른 의견을 표명한 의원들을 겨냥해 “개별 의견이 부분적으로 언론에 소개되고 있는데 신중을 기해 달라”고 지적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있었던 기자간담회 도중 이와 관련해 “개방형 이사제에 손댈 수 없다는 당론엔 변화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당과 다른 의견이 표출되는 것을) 제재하겠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오늘까지는 그렇다”면서 “사학법은 워낙 예민한 문제여서 당내에서 논의할 부분은 논의하되 당론 변경이 없는 한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은 전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또 몇몇 의원들의 개정 사학법 반대 의견도 대수롭지 않게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역구 목사님들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을 초청해서 사학법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 것에 지역구 출신 의원들이 상당한 부담을 가진 것 같다”며 “그 자리에서의 답변을 갖고 당론과 배치되는 새로운 입장이 등장한 것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평했다.
한편, 얼마 전 안영근 의원, 유재건 의원, 오제세 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사학법 재개정 약속을 받아냈던 기독교사회책임은 앞으로도 한기총,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와 함께 20여명의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지역 목회자들간의 간담회를 주선, 사학법 재개정운동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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