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대구에서 큰사고 날뻔했네

대구驛서 무궁화호-화물열차 충돌

승객 320여명 탑승… 대형 인명피해 이어질뻔

박천학기자 [email protected]

경부선 대구역 내에서 승객이 탄 무궁화호 열차와 군용화물열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무궁화호 열차에는 승객 300여명이 탑승한 상태여서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22일 경찰과 코레일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2분쯤 대구 중구 태평로 1가 대구역 내에서 제1203무궁화호 열차와 제3113 군용화물열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경부선 하행 5개 열차(KTX 2개, 새마을호 3개)가 14~45분 정도 지연되는등 열차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다.

또 당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 320여명은 한시간 뒤 다른 열차로 갈아타거나 탑승을 포기, 코레일측에 항의가 잇따랐다.

이날 사고는 서울 성북발 부산 가야행 화물열차의 3번째 화차 오른쪽 부분과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여객열차의 기관차 좌측부분이 선로 합류 지점에서 부딪쳐 무궁화호 열차가 그 충격으로 튕겨나가 앞바퀴가 탈선하면서 발생했다.

하지만 군용화물열차(15량)에는 경유 등 유류제품도 일부 싣고 있어서 큰 충돌이 발생했다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측은 50여명의 응급 복구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선로를 이탈한 무궁화호 열차를 제 위치로 옮긴 뒤 사고발생 20여분이 지난 오전 11시45분쯤 열차운행을 정상화시켰다.

경찰은 당시 열차 진입과 통제 등과 관련된 책임자와 기관사 등을 불러 자세한 사고경위와 이들의 과실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대구 = 박천학기자 [email protected] 65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