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그럴 때마다 한두 번은 사실처럼 믿기도 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니, 가능성은 있지만 사실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결론이다.

필자는 예지력이 전혀 없다.

또한, 무엇을 주장했다가 일부분이라도 우연히 일치하면 쾌재 부르는 속물에 불과하다.

그래서, 지껄이더라도 일치하는 일이 일어나길 속으로 빌어보긴 남들과 다를 바 없다.

왜 뜬금없이 김정일 사망 얘기를 꺼내는가 궁금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2009년 겨울 초입에 북한의 “화폐개혁”을 한번 쯤 씨부리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다.

화폐문제에 대하여는 오래 전에도 논했지만, 북한이 화폐개혁 하는 것은 꿈도 못 꾸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침 계절도 그렇고 해서 꿈꿔도 될만한 소리 해보는 거다.

그게 2010년 2월 전후하여 김정일이 사망할 거라는 거다.

그럼, 이번에 무슨 근거로 김정일 사망 얘기를 하느냐고?

근거는 그리 특별할 것도 없이 평이하다.

첫째, 1995년부터 지금까지 김정일이 매해 새해 첫날 0시에 김일성 시신이 있는 금수산궁전을 참배하던 것을 이번 2010년 1월 1일에는 참배를 하지 못했기에 건강 악화된 듯하다는 소리다. [뉴데일리에 보도]

2008년 앓은 뇌졸중에도 불구하고 2009년에도 참배하였는데, 2010년에는 그 후유증이 더 악화되었다는 소리다.

둘째, 생활 중에 경조사비가 많이 나가는데, 그중에서 조위금은 2월을 전후하여 가장 많이 나가더라는 거다.

고교시절 열차로 통학하였는데, 항상 고무대야에다 나물을 꾸린 나물장수 할머니들이 많이 탔던 기억이 난다.

해마다 2월이면 그 할머니들의 질펀한 수다 속에 특별히 뇌리에 박힌 말이 있다.

“이번 달에만 안 죽으면 적어도 올 1년도 산다더라....”

결과적으로 2월 전후해서 사망하는 질환유형과 김정일의 질환이 상당히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데다가, 올해는 김정일의 후유증이 더 심하다고 하여 내린 결론이다.

금수산 궁전에도 못 간 주제에 갑자기 남한공격 가상훈련에 참관했다느니, 중국을 방문할 거라느니 하는 뉴스는 왜 나오는지 모르지만, 연막 친 뉴스 사이로 장막 뒤의 상황을 경험과 추억으로 짐작해볼 뿐이다.

그래도 이번 2010년도 2월 전후에 닥칠 것으로 미리 대비해둔다고 손해 볼 건 없다고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