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99%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되었다.
천안함 인양 후 민. 군 합동조사단이 침몰 원인을 수중 인접거리에서 외부 폭발에 의한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후에도, 계속해서 좌초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인은 과거 천안 함과 동급 함장 시절, 기상 불량으로 진도 근해로 피항 하기 위해 항해 도중, 소 암초에 직접 충돌을 경험한 함장으로서 지난 04월 04일,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홈페이지 안보칼럼 734항에 소 암초 충돌 경험담을 게재한 바 있다. 사고당시 본인 함정은 소 암초에 굉음을 동반하면서 충돌하였지만, 스크류를 제외하고는 이상이 없었으며, 완전 파손된 좌측 스크류는 작동 중지되고, 약간 손상된 우측 스크류 만를 이용하여 목적지에 안전하게 피항 할 수 있었다. 댓글 답변을 통해서는 사고 원인을 선체를 인양하면 80-90%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반파된 천암함 선체가 인양 후 확인된 사항은 함수에 위치한 소나돔(음탐기)을 포함 선저가 이상이 없었으며, 스크류 일부가 약간 손상을 입고 함수 쪽으로 변형되어 있다고 하며, 좌측 선체가 약간 주름진 정도가 전부였다. 제 함정 선저가 긁힌 자국이 길고 선명하게 있었던 점과 상반되는 현상이다. 특히 천안함의 일부 손상된 스크류 날개가 함수 쪽으로 휘어져 변형되어 있다는 것과 제 함정 스크류 날개가 함미 쪽으로 휘어진 것과도 반대 현상이다. 함정이 전진하면서 암초에 충돌하면 스크류 날개는 자연히 함미 쪽으로 변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천안함의 스크류는 폭발순간 엄청나게 팽창된 물이 스크류의 앞면에 강한 압력이 가해져서 변형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좌측 선체의 긁힌 부분도 수중 좌측에서 폭발순간 절단면을 중심으로 좌측 함수 함미가 순간적으로 위로 밀고 아래로 심하게 당기는 힘을 받아 주름이 생겼을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천안 함이 암초에 의해 침몰될 정도였다면 좌측 선체와 선저가 약 30-40미터정도 또는 그 이상으로 길게 찢어졌거나, 선명하게 깊이 파여진 자국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며, 스크류와 방향타는 완전 파손되어 없어졌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천안 함은 폭발음과 동시에 반파되어 함미가 침몰하였다고 판단하며, 본인 함정은 소 암초 충돌에 의한 충격음에도 정상적인 항해를 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충격의 강도가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천안 함은 99% 어뢰 공격에 의한 외부폭발로 침몰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싶다. 상기내용은 20년 전 함정근무 시 기억을 기초로 작성하였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본인은 그 사고로 작전지휘책임을 물어 중징계 처벌을 받았다..
* 상기내용은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옥포회) 홈페이지 안보칼럼 861항목에 도표를 포함하여 상세하게 게재되어 있다.
* 본인의 소암초 충돌 관련 내용은 옥포회 홈페이지 안보칼럼 734항목에 상세하게 게재되어 있다.
2010년 05월 04일 해사 31기(예비역) 박 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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