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21일 “종북세력이 김정일 정권을 대변하고 반미·반국가 선전·선동으로 대한민국의

존립을 뿌리째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향군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종북세력 척결’을 위한 율곡포럼을 열고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에

동조하는 종북세력이 정계·노동계·학계·재야·IT업계는 물론 군에까지 침투해 대한민국을 유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일부 판사들은 국가안보 중요사안에 대해 편향된 판결로 망국적 행위를 반복하고 전교조는 참교육을 가장해 학생들에게 친북·반미·반국가 의식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향군은 “각계각층에서 암약하고 있는 간첩을 색출하고 종북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며 “국회는 이적단체의 해산, 활동금지 등을 위한 ‘국가보안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정부는 하루 속히 공안

기능을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왕재산’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사회에 간첩이 깊이 뿌리내리고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종북세력이라는 기생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이 간첩 천국이 돼 5천만 국민의 생존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인데도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또 “전교조는 참교육을 위장한 채 4대강 건설반대, 대한민국 근·현대사 왜곡,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 등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반미·반정부 의식을 주입하고 있는 전교조는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남지 않은 서울시장 선거와 내년 총선·대선을 기해 종북세력과 간첩들의 암약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한마디로 현재는 대한민국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탈북자 출신 장세율 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은 “남한에서 살면서 가장 가슴아픈 일은 남한 사람들이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는 사실”이라며 “자유가 없는 북한을 추종하는 남한의 종북세력은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특히 “종북세력은 순수한 종북이 아닌 남한 침략도발 시 북한 대남 테러조직인 민주전선사령부의 최전방

역할을 맡고 있다”며 “종북세력을 척결하는 것은 기싸움이나 진보·보수의 진영 싸움이 아닌 대한민국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요즘 더욱 기승을 부리고있는 종북세력들의 위세앞에 그나마 대한민국이 지탱해 나가는 것은

이같이 나라를 걱정하는 모임들이 있어 버티어 가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