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이라는 군소정당에 親박근혜파 의원들이 들어가서 ''친박연대''라는 당명으로 고치겠다고 하고 박근혜의 勢를 힘입어 선거를 치루겠다고 한다.
정당은 국가가 지향해야할 이념,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회를 통해 이를 관철해나가는 단체라고 본다.
그런데 ''친박연대''라는 당명은 도대체 무슨 이념, 정책을 표방하는가?
이러한 당명은 3류 유랑극단 신파극을 보는 듯한 역겨움을 느끼게 하고 정치인들의 저열한 인식 수준을 가늠하게 해준다.
필자에게는 박근혜라는 여성의 개인적인 유능함에 대한 회의감은 진작부터 들었던 것이지만, 그녀도 인간이므로 잘못을 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녀에게 직언을 하고 교정을 해나가야 하는 정치인들이 무슨 교주를 신봉하는 사이비 신도들 처럼 ''친박연대''라는 정당을 만들겠다니 눈살이 찌프려지는 것이다.
박근혜는 오래 전부터 호주제 폐지를 선동하고 행정수도이전을 획책하여 기득권 세력에 도전해왔던 여자이다.
이제 호주제가 폐지되자 자기의 姓을 따서 만든 정당이 나오도록 방조하는 것은 정말 야비한 짓이다.
전국에서 극소수 마이너리티인 ''親(고령)박연대''를 만들겠다고 하니 무슨 허무개그를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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