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네씨.
-왜불러요?
*결국 등원을 결정했네여?
-했지요.
*총리의 사과를 받아들여 등원을 결정했다면서요.
-그랫지요.
*그렇다면 이것으로서 총리의 발언문제는 일단락 된 셈이네여?
-그런 셈이지요.
*에이 그짓말....등원 첫날부터 총리를 물고 늘어지던데. 뭘...
-앙금이 아직 안풀렸거던요.
*바그네씨.
-왜불러요?
*어린애가 이빨이 나기 시작하면 자꾸 물으려고 하는 거 아시죠?
-알지요.
*혹시 한나라당이 이제 막 이빨이 나기 시작한 것 아닌가요?
-무슨 뜻이예요?
*총리를 물고 늘어지는 짓이 꼭 어린애 하는짓 같으니 말이예요?
-에끼, 일국의 공당을 그런식으로 매도하면 못써욧.
*박그네씨.
-왜불러요?
*총리의 사과를 받아들여 등원을 결정한 이상 이제 그일은 깨끗이 잊어 버리고 국사에만 매진 하는 것이 공당의 태도가 아닐까요?
-물론이지요.
*그런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마찬가지네여?
-뭐가요?
*총리를 왕따 시키는 것 말예요. 총리는 본체만체 하고 질문자 혼자서 할말 다해 버리니 일문일답에 익숙해온 국민들은 어리둥절 하게 되잖아요.
-앙금이 아직 안풀려서 그렇다니까요.
*바그네씨.
-왜불러요?
*앙금타령만 하다가 등원거부로 밀린 국사는 언제 다 처리하렵니까?
-국사를 원만하게 처리해 주면 국정이 원활해지고 국정이 원활해지면 정권은 성공하게 되는 것 아니겠어요.
*현 정권이 성공하게 되면 안된다는 뜻인가요?
-다 알면서 뭘 물어요?
*그렇군요. 한나라당의 국정발목잡기가 또 시작된 거로군요.
-알았으면 그만 입다물어요. 누가 들으면 내 입장이 곤란해진단 말이예요.
*바그네씨.
-왜불러용?
*제가 한마디 고백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무슨 고백인데...할테면 해봐요.
*박그네씨 발목 한번 잡아보면 안될까요?
-어머머 별꼴이 반쪽이야. 내참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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