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어진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퇴임 후 할일 꿈꾸기에 분주하다.
그는 스스로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찌증 나고 한탄의 소리를 뱉어낸바 있다.
현재 맡겨진 임기의 대통령 짓도 못해먹겠다고 손을 든 처지에 2년이나 나중에 있을 지켜질지도 모를 약속을 미리 한다는 것은 일종의 현실 도피의 성격으로도 비친다.
그리고 동화 속 소년 같이 헤 메는 대통령의 환상 같은 퇴임 후 미래 구상이 때와 장소와 상황이 바뀔 때 마다 바꾸어지고 있어 주변의 듣는 이들이 무척 혼란스럽다.
노대통령은 꿈도 많고 생각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정말 많은 것 같다.
요즘은 퇴임 후 하고픈 그 많은 일들을 꿈꾸고 계획하느라 대통령 업무를 제대로 수행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 것 같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자연으로 돌아가겠다는 '퇴임 후 구상'을 또 다시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세대가 아이들한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어릴 때 개구리 잡고 가재 잡던 마을을 복원시켜서 물려주는 것"이라며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일을 대통령 마치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김해 진영으로 내려가 고향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진영, 김해가 아니면 경남이나 부산에 내려와 살겠다."며 퇴임 후 거주지를 특정하기도 했다.
노대통령은 지난해 5월 농촌체험 관광마을을 찾아 "은퇴하면 농촌, 시골에 터 잡고 살면 어떨까 궁리 중"이라며 퇴임 후 구상을 처음 내비친바 있다.
지난 8월에는 "퇴임 후 임대주택에 살다가 귀촌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달 후인 9월 코스타리카 순방 때에는 "물러나면 숲을 가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부터 퇴임 후 귀촌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퇴임 후 시골로 잠적할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대통령은 생각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것 같다.
우리의 대통령께서는 아직도 철들지 않은 꿈꾸는 동화속 세계를 헤메는 어린 소년 같은 면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요즘 꿈속을 헤메고있는 것 같다.
- 현 무 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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